푸틴, 24년 만의 방북…'군사동맹' 수준 관계 격상 관측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잠시 뒤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에 도착합니다. 24년 만의 방북인데 일각에선 최근 급속도로 밀착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가 냉전 시절 '군사동맹' 수준으로 양국 관계를 격상시킬 것이란 관측까지 나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기가 극동지역 야쿠츠크에 착륙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간단한 일정을 마친 뒤 오늘(18일) 저녁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북·러 정상 간 만남은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우주 발사 센터 방문 이후 9개월 만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24년만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따라 러시아 연방 대통령 뿌찐 동지(푸틴 대통령)가 18~19일까지 조선민주주의인민 공화국을 국가 방문하게 됩니다.]
내일 오전 환영행사를 마친 뒤 회담은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만남으로 두 나라 관계가 과거 냉전 시절 '군사 동맹' 수준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과 소련은 1961년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담은 조약을 체결했지만 러시아가 한국과 수교를 맺으며 이 조약은 1996년 폐기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노동신문 기고문을 통해 "서방 통제를 받지 않는 상호 결제 체계를 발전시키고 비합법적 조치를 공동으로 반대할 것"이라면서 "쌍무적 협조를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대러 제재를 의식한 말인데 무기 거래를 넘어 양국 간 협력 수준이 어디까지 격상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이런 군사적 밀착 가능성을 두고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저해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선 안 된다"는 의견을 러시아 측에 전달한 걸로 전해집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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