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르면 20일 당대표 출마 선언

이현재 2024. 6. 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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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이르면 모레쯤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앞둔 오는 일요일쯤 등장할 걸로 보입니다.

대세 한동훈과 현역 나경원의 대결이 예상됩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의사를 굳히고 이르면 모레,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 의원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의 차별화 지점으로 '원내 당 대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마지막 순간까지 본회의장에 같이 있을 수 있는 당대표가 누구냐의 문제가 있고요. 여러 가지 조율을 하는 데 있어서 원외 당 대표로서는 다소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

한 3선 의원은 채널A에 "나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 현역 의원 상당수가 모여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권 도전을 위해 지방선거 전에 물러나야하는 대표 보다는 임기를 채우며 공천권을 행사할 사람에게 쏠리지 않겠냐는 겁니다.

친윤계도 한 전 위원장 대항마로 나 의원 쪽으로 힘을 싣는 분위기입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한 전 위원장과) 반대되는 어떤 인물을 내세운다 이런 뜻인데. 그런 차원으로 친윤을 아주 축소해서 본다면 나경원 의원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건 사실이에요, 당내외에서."

나 의원은 친윤, 비윤 어떤 표든 가리지 말아야 한다며 특정 계파 후보라는데 선을 그었습니다.

한 전 위원장도 후보 등록에 앞서 23일쯤 출마를 선언할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당내 견제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한동훈 아니면 안 된다는 여론을 만드는건 해당행위"라며 '어대한' 기류 견제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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