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매설하다 폭발…북한군 다수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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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심상치 않은 동향, 더 있는데요.
북한군이 북방한계선 일대에 지뢰를 매설하다가 폭발해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DMZ내 북한군 수천 명이 다양한 군사활동을 하는게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군인들이 몸을 쪼그린 채 땅에 무언가를 심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보호 장비 없이 작업 중인 모습이 포착됩니다.
모두 비무장지대 안에서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 모습으로 합동참모본부가 오늘, 우리 군의 감시카메라에 찍힌 북한군의 작업 모습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그 중에는 지뢰 폭발로 연기가 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군은 "북한군 다수가 지뢰 매설 중 여러 차례 다치거나 숨졌는데도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비무장지대 일대 북한군의 작업은 지뢰 매설 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4월부터 전선지역 10여 곳에 걸쳐, 하루 최대 수천 명이 동원돼 불모지 조성과 전술도로 건설, 대전차 방벽 설치 등 통상적 수준보다 많은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특히, 대전차 방벽은 북방한계선 북측 통문 4곳에 각 4~5미터 높이로 최대 수백 미터씩 설치됐고 정면은 벽처럼, 뒷면은 흙을 비스듬히 쌓은 형태로 분석됩니다.
[엄효식 /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군사적으로 사실 의미가 없는 행위거든요. 대한민국이 북을 공격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높이고 주민들을 결속시키는 수단으로서 활용하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합참은 북한군이 작업 지역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지뢰 매설의 경우 과거 귀순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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