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언론인클럽, 이재명 "검찰의 애완견" 발언 사과 촉구

이세훈 2024. 6. 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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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회장 이기동)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 대표 발언을 엄호하고 나선 민주당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KLJC는 또, 언론인을 '애완견'으로 표현한 이재명 대표와 '기레기' 발언을 보태 비하를 옹호하고 나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발언을 "언론의 자유를 부정하는 망언"으로 규정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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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회장 이기동)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 대표 발언을 엄호하고 나선 민주당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KLJC는 18일 성명문을 통해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탄압과 폄훼 행위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언론인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현 정부에서 주요 언론사를 장악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사와 언론인에 대해 고소 고발과 압수수색을 남발하는 등 언론의 자유가 심대하게 침해됐다”며 “이런 결과로 한국은 ‘국경 없는 기자회(RSF)의 ‘세계 언론자유지수’가 지난해 47위에서 올해 62위로 곤두박질쳤다”고 꼬집었다.

KLJC는 또, 언론인을 ‘애완견’으로 표현한 이재명 대표와 ‘기레기’ 발언을 보태 비하를 옹호하고 나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발언을 “언론의 자유를 부정하는 망언”으로 규정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언론은 어떤 경우에도 특정정파의 전유물이 될 수 없고, 특정 세력에 장악되어서도 안되며, 이런 시도 자체를 언론에 대한 중대 위협으로 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행위임을 분명히 경고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은 현 정권의 언론 장악과 탄압을 비판하면서 민주당 스스로 자당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언론을 폄훼하고 저급한 표현으로 비난하는 것은 자기부정이자 자가당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언론의 비판과 감시 기능을 모를 리 없는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이 언론과 언론인을 겨냥한 망언을 옹호하고 호위무사로 나선데 대해 강한 실망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은 여야를 떠나 언론을 폄훼하고 모독함으로써 언론의 신뢰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은 부당한 처사에 반대하며, 이런 행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KLJC는 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해 40여개 지역신문·방송사 기자들이 참여한 한국 최대 지역언론인 단체이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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