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의사 두 번째 대규모 집회…“27일 무기한 휴진 돌입”
[앵커]
서울 여의도에선 집단 휴진을 강행한 의사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증원은 의료 개혁이 아니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강행한 의사들이 여의도에 모였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3달 만에 다시 열린 대규모 집회입니다.
[김창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 : "의대정원 증원은 절대 필수 의료를 살릴 수 없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이를 외면하고 도외시하며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마치 의료 개혁으로…"]
대한의사협회가 내건 요구사항은 의대 증원안 재논의와 필수의료 패키지의 쟁점 사안의 수정 보완 등 모두 3가지.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는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입니다."]
임 회장은 또 "전국의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4달이 넘었다"며, "의사를 생명을 살리는 전문가로 존중하고 목소리에 귀기울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당초 의협이 신고한 집회 참가자는 의사와 전공의, 의대생 등 2만 명.
경찰은 오늘 집회에 최대 만 2천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약 두 시간 동안 집회를 가진 뒤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앞서 의협은 어제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집단행동만큼은 피하려했지만 정부가 끝내 의료계의 진심을 외면했다"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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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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