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는 김민재 믿는다…더리흐트까지 이적 명단에→맨유에 730억 통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뱅상 콤파니 체제로 새 단장한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진 개편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로부터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면서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마티아스 더리흐트까지 이적시장에 내놓았다. 김민재의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켜는 소식이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더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티아스 더리흐트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로 4200만 파운드(약 730억 원)를 답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라파엘 바란이 팀을 떠나면서 수비수 시장에 나왔다. 떠오르는 2002년생 에버턴 수비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와 개인 합의를 마쳤지만 에버턴이 이적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
더리흐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결된 건 처음이 아니다. 시즌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설이 강하게 제기됐다. 더리흐트가 줄어든 출전 시간에 이적을 고려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비수를 원하는 상황이 맞물린 것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에릭 텐하흐 감독과 인연도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더리흐트와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함께한 인연이 있다.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16년 아약스에 콜업된 더리흐트는 2017-18시즌 아약스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을 만나게 됐다. 2018-19시즌 텐하흐 감독이 일으킨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엔 더리흐트가 핵심이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2019-20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7500만 유로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 가능성이 확실시됐던 텐하흐 감독이 팀에 남게 되면서 더리흐트를 영입할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더리흐트를 이적시장에 내놓은 이유는 팀 내에서 시장 가치가 큰 선수이기 때문이다.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이기 때문에 재계약 고려할 시기이기도 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토에 이어 조나단 타 영입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더리흐트와 재계약 가능성을 낮춘다.
또 다른 수비수이자 김민재의 잠재적인 경쟁자인 다요 우파메카노도 이적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에 따르면 우파메카노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인가라는 물음에 "두고 보자"고 답했다. 유로 대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이적 논의를 할 계획이라는 뜻으로 독일 매체들은 해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김민재와 주전으로 활용됐던 우파메카노는 안정감이 떨어지고 부상 빈도도 늘어나면서 우선 순위가 점차 밀렸다. 올해 초 내려간 경기력이 치명타였다. 2월 중순 연달아 레드카드를 받았던 게 평가가 내려간 결정적인 이유였다. 평소보다 기복 있는 플레이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던 때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과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전으로 이어진 연전에서 연거푸 퇴장을 당해 신뢰를 잃었다.
투헬 감독의 눈밖에 난 우파메카노는 시즌 종료 때까지 벤치에 머물렀다. 3개월 동안 선발 출전한 건 고작 3경기에 불과했다. 자연스럽게 올여름 센터백 정리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였다. 김민재도 후반기 불안감을 보여주면서 방출 명단에 심심찮게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그보다 많이 거론됐던 이가 우파메카노다.
커져가는 이적설에 우파메카노 역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음이 뜨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내는 러브콜에 마음이 흔들렸다. 지난달 31일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31일 "우파메카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관심 속에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며 "우파메카노도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3년을 보냈고 2026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나고 싶다는 유혹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 시즌 투헬 감독 체제에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던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콤파니 감독이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선수를 선호하는 만큼 김민재를 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시즌 막판 뜨거웠던 이적설은 완전히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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