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증명하는 실험과학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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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의문과 그 답은 역사적으로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세계적인 과학 저술가 필립 볼은 이 책에서 새로운 과학기술과 기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실험이 무엇이고 과학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통찰력 있게 설명한다.
또 수천 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여러 지역에서 어떤 실험이 왜 논쟁을 불러일으켰는지 간결하게 서술하고,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게 됐는지, 세상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그 본질이 무엇인지 등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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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호기심이 실험으로 밝혀지고 증명돼
아름다운 실험(필립 볼 지음, 고은주 옮김 / 소소의책 / 248쪽 / 3만 8000원)
과학에서 실험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할까?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변함없는 진리로 여겨지는 여러 이론과 지식은 어떻게 과학의 기초로 받아들여지게 됐을까? 과학에서 실험은 어떤 역할을 할까?
이같은 의문과 그 답은 역사적으로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실험철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17세기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지식을 얻기 위한 계획적인 행위만이 진정한 실험이라고 말했다. 그저 아무거나 관찰하는 것을 실험이라고 할 순 없다는 의미다. 베이컨은 실험이야말로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20세기 중반 철학자 칼 포터도 과학은 실험을 통해 반증 될 수 있는 가설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시대에 따라 그 개념이 조금씩 달랐지만, 실험은 여전히 과학이 안고 있는 문제를 검증하는 가장 좋은 방법임에 틀림없다. 물론 과학에서 실험의 역할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경우도 많다. 가설을 엄격하게 검증하고 때로는 단호하게 배제할 수 있는 체계를 찾는 것이야말로 과학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세계적인 과학 저술가 필립 볼은 이 책에서 새로운 과학기술과 기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실험이 무엇이고 과학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통찰력 있게 설명한다. 또 수천 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여러 지역에서 어떤 실험이 왜 논쟁을 불러일으켰는지 간결하게 서술하고,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게 됐는지, 세상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그 본질이 무엇인지 등을 탐구한다.
구체적으로 이 책의 1장에선 천체물리학의 역사를 다루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한다. 기원전 3세기 고대인들이 지구의 크기를 측정한 실험 방식부터 일반상대성이론을 검증하기 위한 천문 관측, 자연의 좌우 대칭성을 깨뜨린 시도 등 우주로 향하는 과학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2장에선 자연의 힘을 이해하려 한 고전 물리학을 소개한다. 물체의 운동과 기압, 공기, 열, 전기 및 전자기 등과 관련된 것이다. 3장에선 화학 실험으로 세상을 구성하는 수많은 물질과 현상의 근원을 찾는 것을, 제4장에선 고전 광학과 양자론을 세분화해 설명한다. 또 5장은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며, 6장은 동물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실험과 관찰을 살펴본다.
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세상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며 물질과 현상을 검증해 내려 노력해 왔다. 이러한 과학의 중심엔 실험이 있다. 저자는 실험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선 창의성과 상상력만 필요할 뿐 정해진 방식은 없다고 말한다. 모든 과학은 그 시대에 부합하고, 좋은 과학은 추후 수정되거나 대체되는 답을 만들 수 있으며 또 만들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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