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00만원 vs 매출 약속 없어"…상장 앞둔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내홍'

한전진 2024. 6. 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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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했다'는 주장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점주 A씨는 피해 사례 발표에서 "2022년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설 당시 더본코리아 담당자는 계약서 제시 전 월 매출 3000만원을 이야기했고 홈페이지도 일매출이 338만원으로 적시했다"며 "이후 연돈볼가츠의 인기가 식으면서 매출이 절반 넘게 떨어졌는데 본사는 점주 탓으로 돌리기만 하고 메뉴 개선 등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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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허위 과장 광고로 가맹점 모집" 집단 시위
더본코리아 "매출 약속 없어…매출 향상 지속적 노력"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했다’는 주장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점주들이 연돈볼카츠 가맹본사 앞에서 시위에 나서는 등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면서다.

(좌)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우)시위 벌이는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사진=이데일리DB)
더본코리아는 18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날 일부 가맹점주가 가맹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허위과장 광고에 의한 가맹점 모집 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일이 있었다“며 ”일부 가맹점주의 위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 잡는다“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계약 체결시 ‘예상매출액산정서’ 등을 통해 가맹점주에게 예상 매출을 구체적으로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는 ”이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 수익률 등을 약속한 적이 전혀 없다“며 ”계약 체결 당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고 반박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주장하는 가격 구속에 대해선 ”프랜차이즈 영업의 통일성 등을 고려해 가격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가맹점주님들과 성실하게 협의해 결정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2022년 10월 협의를 거쳐 배달 판매가격의 인상이 이뤄졌다“고 했다.

가맹점주의 정당한 요구나 조정 등의 노력을 거부한 적 없다고도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일부 가맹점주는 객관적이거나 합리적인 근거 제시 없이 폐업보상 등의 금전적 보상만을 반복적으로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근거 제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당사가 일부 가맹점주들의 일방적인 요청에 응할 수 없었다“고 했다.

특히 가맹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관리 등을 통해 매출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매장 오픈 전 사전 교육을 포함 오픈 당일 현장 교육, 오픈 후 정기적인 교육, 정기 위생 점검, 매장 모니터링 등 여러 가맹점 교육 관리를 진행해왔다“며 ”단기간의 교육만 진행해 매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 강남구 연돈볼카츠 가맹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는 더본코리아가 SBS 골목식당 당시 방송의 유명세를 이용해 충분한 프렌차이즈화 준비 없이 일 매출을 과장해 가맹점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점주 A씨는 피해 사례 발표에서 “2022년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설 당시 더본코리아 담당자는 계약서 제시 전 월 매출 3000만원을 이야기했고 홈페이지도 일매출이 338만원으로 적시했다”며 “이후 연돈볼가츠의 인기가 식으면서 매출이 절반 넘게 떨어졌는데 본사는 점주 탓으로 돌리기만 하고 메뉴 개선 등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점주 B씨 역시 “담당 매니저가 개점 당시 겨우 이틀만 교육하고 떠났다”며 “이틀 배우고 장사하는데 제대로 팔았겠나, 엉성한 메뉴는 물론 본사의 관리 부재가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방송을 이용해 점주를 단시간에 모아놓고 이젠 알아서 망하길 기다리는 꼴”이라고 일갈했다.

이들 가맹점주들은 금주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전진 (noretur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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