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체성 담은 생성형 AI 개발 중요" [제14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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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0여개국이 자체적으로 생성형 AI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는 문화종속을 막기 위해서다. AI에 학습시키는 데이터에는 그 지역의 지식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 제도, 문화, 역사, 규범 등이 모두 녹아 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18일 열린 제14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에서 "공공·교육·국방 분야는 자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분야"라며 각국의 경쟁력 있는 자체 생성형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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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18일 열린 제14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에서 "공공·교육·국방 분야는 자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분야"라며 각국의 경쟁력 있는 자체 생성형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 센터장은 "네이버가 지난 5년간 1조원 이상 투자해 만든 하이퍼클로바X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특정 소수 기업의 AI로 전 세계가 통일이 되면 전 세계의 문화 다양성, 각 지역의 정체성이 사라지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AI의 지역 이해도가 떨어지면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게 될 수도 있다"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만든 AI에는 90% 이상이 미국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데이터가 사용되다 보니 편향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소버린 AI'(국가나 기업의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것) 사업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동의 AI 경쟁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중동이나 아시아 국가에서 그 지역을 정말 잘 이해하는 AI를 함께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하 센터장은 생성형 AI 활용을 위해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을 필수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다만 문제는 AI모델에 해당 데이터의 가치가 얼마인지 정량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라며 "데이터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자체가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정교한 논의를 통해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생성형 AI의 생산성 혁신 규모는 2조5000억~4조40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별취재팀 조은효 팀장 김동호 박소연 최종근 장민권 김준석 권준호 홍요은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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