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만 4명… 의총서 정리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시의원들 간 이견이 첨예하다.
후보 등록을 사흘 앞둔 18일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만 4명에 달하는 데다, 여기에 3-4명이 추가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원내 셈법이 복잡한 모양새다.
출마를 공식화한 4명의 후보 중 3명이 전반기 보직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종선 이병철 조원휘에 이재경도 출마 가세
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시의원들 간 이견이 첨예하다.
후보 등록을 사흘 앞둔 18일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만 4명에 달하는 데다, 여기에 3-4명이 추가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원내 셈법이 복잡한 모양새다.
전체 22석 중 20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은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 조율에 나설 예정이지만, 합의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전반기 원 구성 당시 '전반기 보직자는 후반기 직책에서 제외하자'는 당내 약속을 두고 의견 차가 팽팽해서다.
'협약을 따라야 한다' '자율 경선을 보장해야 한다' 등 의원들 간 치열한 수싸움이 예고되면서 경선과 합의추대, 당 결정 불복 가능성, 제3의 후보 출마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
당초 국민의힘 소속 박종선(유성구1), 이병철(서구4), 조원휘(유성구3) 의원이 후반기 의장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같은 당 이재경(서구3) 의원도 의장 선거에 가세했다.
이재경 의원은 18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주의'를 실현하고자 대전시의장에 출마한다"고 의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도안대로 부분 개통' 등 전반기 성과를 제시하는 한편 '국민의힘 대전시당사 이전' '의회사무처 조직 개편' 등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쟁점은 전반기 당시 당내 약속의 강제성 여부다.
출마를 공식화한 4명의 후보 중 3명이 전반기 보직자다. 이재경 의원은 행정자치위원장을, 이병철 의원은 산업건설위원장을, 조원휘 의원은 부의장을 각각 맡았다.
후보들의 명분도 각기 다르다.
이재경 의원은 약속으로 규정한 전반기 보직 범위가 불명확했다는 주장이다. 의장·부의장 등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은 엄연히 다른 부문이라는 논조다.
이병철 의원은 당시 약속은 의원들 간 합의가 아닌, 시당 차원의 협의 내용이었던 만큼 의원들의 자율 경선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원휘 의원은 약속 당시 국민의힘 입당 전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기 때문에 협의 대상자가 아니었다는 논리다.
전반기 직책을 맡지 않았던 박종선 의원이 후보군 중 유일하게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후보 사이에서도 의견이 첨예한 만큼 19일 열리는 국민의힘 시의원 총회에서는 전반기 약속 이행 여부를 두고 재의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의원은 "현재 의원들 간 의견이 워낙 팽팽한 탓에 의원총회에서 바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적다"라며 "의총에서 정리되지 않으면 21일 후보 등록 때 다수의 의원들이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러 경우의 수도 있다.
당내 약속이 사라지고 박종선·이병철·이재경·조원휘 의원 등 4명의 경선이 이뤄지거나, 협약이 지켜져 박종선 의원만 출마했을 때 제3의 후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또 경선 결과에 불복해 본 선거에 독자적으로 나서는 후보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단 의원총회 결정에 불복해 본 선거에 나서면 윤리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2년 뒤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중징계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26일 제279회 임시회에서 치러진다. 후보 등록은 21일이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기차 화재 또"… 아산 모종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 대전일보
- 세종 싱싱장터 '4호 소담점' 내년 초 개장…집현동에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검토 - 대전일보
- [영상] "무인카페서 534만 원 어치 공짜로"… 간큰 대전 고등학생들 - 대전일보
- 대전 아파트 공사장 근로자 1명 토사 매몰…사망한 채 발견 - 대전일보
- 오늘 '금융시장·은행' 1시간 늦게 개장…지연 이유는 - 대전일보
- 이재명 "법정 향하는 아내, 죽을만큼 미안… 희생제물 됐다" - 대전일보
- 이준석 "출연료 3000만 원? 대표가 당협행사에 돈을 왜 받나" - 대전일보
- 與, '김여사 특검법' 본회의 표결 불참 결정 - 대전일보
- 아산 음식점 화재 벌써 지난해 2배…"대형화재 우려 후드·덕트 각별 주의" - 대전일보
- KT충남충북광역본부, 청남대에 AI 로봇 도입 확대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