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육아맘 파격지원…"24시간 완전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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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산업의 심장인 구미시가 저출생 극복과 기업도시 정주 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365일 24시간 완전돌봄' 선도도시를 선언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17일 구미시청에서 경상북도와 함께 마련한 '저출생과의 전쟁 현장토론회'에서 집이나 직장에서 10분 거리에 365일 24시간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완전돌봄도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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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24시간 공동돌봄 선언
아파트1층·어린이집 등에 설치
교사·영양사 등 20여명 배치
학교~집 오가는 버스까지 운행
"센터 있어야 아파트 건축허가"
경북지역 산업의 심장인 구미시가 저출생 극복과 기업도시 정주 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365일 24시간 완전돌봄’ 선도도시를 선언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17일 구미시청에서 경상북도와 함께 마련한 ‘저출생과의 전쟁 현장토론회’에서 집이나 직장에서 10분 거리에 365일 24시간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완전돌봄도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구미시는 K보듬센터(경북보듬공동체)를 올해 14개 개설할 계획이다.
K보듬센터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와 시·군이 도입한 대표적인 저출생 극복 정책이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나선다’는 철학을 담았다. K보듬센터에서는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전문교사, 영양사, 대학 실습생,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돌봄공동체가 아이를 맡는다. 수요맞춤형 노란버스를 운영해 학교, 학원, 집과의 이동을 보장한다. 기존 돌봄센터는 대부분 오후 6~8시에 문을 닫는다. 이후 돌봄이 필요하면 긴급돌봄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K보듬센터는 아파트 1층을 매입하거나 기존 돌봄시설인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에 설치해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구미시가 민선 8기 들어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하는 것은 지난해 반도체 첨단산업특화단지, 방산클러스터 등 2개 국책사업을 유치해 구미 경제의 부활을 위한 기틀은 마련했지만 젊은 근로자 가족의 의료와 보육 환경 개선 없이는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간 2000~4000명에 달하던 인구 감소세는 최근 완화됐지만 5월 현재 40만4874명으로 인구 40만 명이 위협받고 있다.
구미시는 민선 8기 들어 출산과 육아를 위한 의료 인프라도 대폭 강화했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에 연간 20억원을 들여 365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전문의 6명과 간호사 9명이 야간과 휴일까지 상시 대기하며 응급 아동환자를 돌본다. 도입 첫해인 지난해 9017명이 이용해 의료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에는 경북에 한 군데도 없던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예산 10억원을 들여 구미차병원에 도입해 임신부가 대도시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경상북도는 구미시를 시작으로 K보듬센터를 올해 경북에 42개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22개 시·군 전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42개 K보듬센터의 운영비는 조성비를 포함해 약 90억원으로 경상북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돌봄센터를 설치하지 않는 아파트는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구미가 무너지면 경북과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는 위기감을 갖고 반도체특화단지와 방산클러스터에 이어 돌봄클러스터까지 유치해 저출생과 경제위기 극복의 모델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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