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오늘 휴진율 50% 내외로 파악…더 높은 투쟁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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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정부의 의대증원 등에 반발해 전면 휴진에 나선 18일 대한의사협회는 자체 조사결과 휴진율이 50% 내외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의협은 "ARS 및 네이버 휴진 설정 등 자체 파악 결과 휴진율은 50% 내외로 파악됐다"며 "역대급 참여율로, 정부의 무분별하고 독단적인 의대증원 정책을 강력 규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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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의사들이 정부의 의대증원 등에 반발해 전면 휴진에 나선 18일 대한의사협회는 자체 조사결과 휴진율이 50% 내외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대로에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연 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총궐기에 여의도 4만여명, 각 시도 포함 5만여명이 참여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의협은 "ARS 및 네이버 휴진 설정 등 자체 파악 결과 휴진율은 50% 내외로 파악됐다"며 "역대급 참여율로, 정부의 무분별하고 독단적인 의대증원 정책을 강력 규탄했다"고 강조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날 총궐기 폐회선언을 통해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이 밝힌 '정당한 요구'는 의협이 지난 16일 정부에 제시한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의미한다.
의협은 "정부와 소통을 이어 나가기 위해 대정부 요구사항을 만들어 제안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대한의 노력을 했으나 정부에서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8일 전면휴진과 총궐기대회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 높은 수위의 투쟁이 이어질 것이다.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의협은 또 "지금 불가피한 단체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국민들 앞에 송구하지만 의료를 살리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의협은 곧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범대위)를 구성해 단일대오를 이룰 방침이다.
특히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범대위 공동위원장 합류를 제안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공동위원장 자리에 전공의 대표(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자리가 비어있다. 의료정상화도 함께 이루자는 의견을 냈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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