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저축은행·캐피탈 부동산PF 직접 평가한다…사업장 상세정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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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저축은행·캐피탈 업계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평가에 나섰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금융회사에 부동산 PF 사업장의 상세 정보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달 3일 저축은행·캐피탈 업계에 부동산 PF 사업장 상세 정보를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제출한 사업장 정보를 토대로 내부 점검 기준에 따라 약 5000곳에 달하는 사업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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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평가 느슨하다고 판단될 시 엄정 대응
(서울=뉴스1) 신민경 박동해 기자 = 금융감독원이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저축은행·캐피탈 업계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평가에 나섰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금융회사에 부동산 PF 사업장의 상세 정보를 요청했다. 금융기업 내부 평가 기준의 적절성을 살피고 금감원 내부 기준과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엄정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달 3일 저축은행·캐피탈 업계에 부동산 PF 사업장 상세 정보를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이 요청한 사업장 정보는 △본 PF·브리지·토지담보대출 등 유형 △인허가 전후·착공 전후·분양 전후·준공 전후 진행단계 △시공사와 시행사 책임준공·신용보강 여부 △토지매입률·분양률·공정률·사업경과 기간 △선순위·중순위·후순위·단일순위 △만기연장 횟수·연체·경공매 등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제출한 사업장 정보를 토대로 내부 점검 기준에 따라 약 5000곳에 달하는 사업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양호'나 '보통' 등급도 계량적인 기준에 따라 상세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장 소재지 등도 파악해 수익성 평가 지표도 넣는 등 종합평가를 한다. 이와 비교해 금융회사 사업장 평가가 느슨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현장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캐피탈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부동산 PF 사업성을 평가하고 있지만 금감원 차원에서도 관리·점검하기 위해 이번 평가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브리지 사업장 대출이 많은 저축은행 업권 평가도 살펴보고 있다. 최근 대형 저축은행 10여곳 대표와 면담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평가 기준상 예외를 인정할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 등도 사업성이 없는 경우 유의 등급 이하로 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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