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최초 '뇌·심장 新 위험률' 적용···하루 2500건씩 판매
한화생명 상품개발팀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 인기
기존 대비 보험료 50~60% 낮춰
고혈압·당뇨 유병자들도 가입
2024 서경 참보험인대상에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부문 대상을 받은 한화생명(088350) 상품개발팀은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뇌·심장 신(新) 위험률을 적용한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을 선보이며 보험료를 기존의 절반 수준인 50~60%까지 낮춘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손해보험사가 견인해온 제 3보험시장에서 차별화된 보장과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높여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상품이다.
생보사들은 그동안 뇌·심장질환 관련 자체 위험률이 없어 손해보험사 대비 비싼 보험료를 적용해왔는데 올해부터 신 위험률 적용이 가능해졌다. 손보사 대비 비싼 보험료를 적용할 수밖에 없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한화생명은 통상 2~3개월씩 걸리던 보험사의 상품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신 위험률을 적용한 신상품을 바로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점할 발판을 마련했다.
우선 한화생명은 주계약을 베이직형과 프리미엄형으로 구분해 가격 경쟁력을 추가로 높였다. 베이직형은 뇌·심장 수술보장을 주계약 보장으로 하며 납입기간 중 해지 환급금이 없지만 보험료는 저렴한 무해지환급형 상품이다. 반면 프리미엄형은 뇌·심장 수술보장에 사망보장이 더해진 형태로 합리적인 보험료로 종신보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동일한 기준으로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프리미엄형 대비 베이직형이 절반 정도 저렴한데 고객이 경제적 상황에 맞게 보험료 수준을 선택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수술인 1~5종 수술 특약도 보장 금액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는 급여·비급여 구분 없이 보장 금액이 10만~300만 원으로 낮아 단점으로 꼽혀왔지만 이를 종류별 1회 한도로 50만 ~1000만 원까지 높여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또 신규 특약으로 질병재해수술보장을 추가해 연간 1회 한도로 최대 80만 원까지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성인병이자 만성 질환인 고혈압, 당뇨에 대한 통합보장도 가능해졌다. 예로 고혈압통합보장특약을 가입하면 진단 확정 땐 20만 원, 관련 질환으로 수술 시 1000만 원을 지급한다. 당뇨통합보장특약에 가입할 경우 진단 확정 땐 100만 원, 인슐린 치료 시 500만 원, 당뇨 치료를 위한 수술 시 1000만 원을 보장한다.
또 기존에 건강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고혈압·당뇨 환자까지 가입 대상을 넓혀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우선 경증 유병자를 위한 간편 가입 방식으로 가입한 뒤 계약 전환을 하면 된다. 이 경우 가입 당시에는 최근 병원 치료 경험이 있어 다소 보험료가 비싸더라도 가입 후 1년이 지나 입원, 수술 등의 치료력이 발생하지 않으면 계약 전환을 통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간편 고지 방식으로 가입한 고객이 5년간 무사고인 경우 간편형으로 계약 전환을 하면 보험료를 약 30% 절감할 수 있다.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은 차별성을 인정받으며 출시 43일 만에 누적판매 건수 10만 건을 돌파, 매일 약 2500건씩 판매됐다. 올해 1월 한화생명의 전체 신계약건수 11만 5000건 중 해당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1.3%(3만 6000건)를 차지할 정도로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새 성장동력을 제3보험시장에서 찾은 한화생명의 전략이 통한 셈이다. 한화생명은 2021년 4월 물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월별 신계약건수가 10만 건을 돌파했다.
올해 한화생명의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올해 한화생명 건강보장성 상품의 총 월납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1~2월 평균 50억 원대로 지난해 대비 2배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 중이다. 즉 보험계약마진(CMS) 기여도가 높은 건강 보장성 상품판매가 늘어나며 수익성 향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은 “고객에게 더 좋은 보험을 더 저렴하고, 더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올해 새롭게 적용된 ‘뇌·심장 新 위험률’을, 약 3개월이나 개발시간을 단축하며 생보업계 최초로 적용했던 노고를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이 상품의 출시로 기존 대비 50~60%가량 저렴한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었고 건강보험시장에서 손보사 대비 비싼 보험료를 적용할 수밖에 없었던 생보업계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더 많은 고객을 위해 꾸준히 시장을 연구하고, 상품을 개발하라는 의미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 상품을 선뵐 수 있도록 노력해 한화생명이 업계를 지속 선도하는 보험사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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