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망하게 해줄까" 치킨집서 갑질한 대구 중구청 직원...구청장 사과

윤한슬 2024. 6. 18.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중구(구청장 류규하)의 한 음식점에서 구청 공무원이 고의로 맥주를 쏟은 뒤 업주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구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중구청장은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중구청 직원의 맥주 사건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해당 업체 사장님과 주민 여러분, 그리고 이번 사건을 접하신 많은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른 모든 행정적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할 지역 치킨집서 맥주 고의로 쏟아
"나 구청 직원인데 모르는 사람 없다"
중구청장 "진상 규명 후 조치하겠다"
지난 7일 대구의 한 치킨집에서 남성이 고의로 맥주를 바닥에 쏟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구 중구(구청장 류규하)의 한 음식점에서 구청 공무원이 고의로 맥주를 쏟은 뒤 업주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구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대구 중구청장은 18일 중구청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행정적 조치를 약속했다.

중구청장은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중구청 직원의 맥주 사건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해당 업체 사장님과 주민 여러분, 그리고 이번 사건을 접하신 많은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른 모든 행정적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중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구청 직원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7일 매장을 방문한 일행이 바닥에 일부러 맥주를 붓고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일행 중 한 명은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동네에 모르는 사람 없다"며 "바로 장사 망하게 해 주겠다"고 A씨를 협박했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본보 통화에서 "사연이 알려졌지만 당사자들은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며 "보복이 두려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연관기사
• "구청 직원인데 망하게 해줘?" 갑질 의혹에... 대구 중구청 진상 조사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1717250002637)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