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국민의힘 "용인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초격차 실현"

'에너지・AI 반도체특위'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현장방문
김성원 위원장 "국가적 과제에 특위 간 효과적 협력할 것"
고동진 위원장 "전력 공급 문제 시급 현안…차질없게 지원"

18일 오후 경기 용인시 SK 용인 일반산업단지에서 '국민의힘 에너지·AI반도체 특별위원회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4.06.18. [사진=김보선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는 우리나라의 반도체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필수 선결 과제입니다. 안정적인 전력망을 조기 구축해 반도체 첨단 초격차를 이루겠습니다."

김성원 국민의힘 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8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소재 용인 SK 일반산업단지를 현장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당내 특위인 에너지특위는 AI·반도체특위와 연석회의를 갖고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내 전력공급 추진 현황 등을 현장 점검했다.

김성원 에너지특위 위원장은 "반도체산업이 대한민국 수출과 경제에 중차대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반도체산업 대규모 프로젝트인 용인 반도체 특허단지 현장을 찾아 전력공급에 관한 실제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적 과제인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특위 간 효과적인 협력과 공동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AI·반도체특위 위원장은 "오늘 반도체특위 첫 회의에서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인력, 수력, 전력 중 전력 문제가 아주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정부 차원, 당 차원에서 지원을 전폭적으로 해 드릴 수 있는지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특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인 전력망 공급 등을 위해 조만간 '전력망 특별법'을 특위 1호 법안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에너지특위 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2년 사이 공단의 면모가 갖춰져 가는 모습을 보니 놀랍다"며 "전력, 용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한전, 용인시, SK와 당이 모두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에너지·AI반도체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8일 오후 경기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06.18. [사진=김보선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일반산단과 삼성전자 국가산단 등 2곳에서 조성된다.

이날 특위가 방문한 용인 일반산업단지는 국가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에코플랜트, 용인도시공사 등이 출자해 2027년까지 약 126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1호 팹의 부지 조성 작업이 40% 완료된 상태다. 오는 2027년 5월 완공이 목표다.

특위 위원들은 연석회의 뒤 현장으로 이동해 장준 SK에코플랜트 팀장으로부터 부지 조성 계획에 대해 보고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 한국전력과의 전력공급 협약으로 향후 10년간 필요전략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이후의 추가 필요 전력은 동해안 및 호남의 무탄소전원을 송출할 계획이다. 장거리 송전망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산업부와 한전은 해당 선로를 표준공기 대비 조기 착수해 특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시설투자 등에 대한 세액공제 기한 연장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K-칩스법)' 개정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성원, 고동진 위원장, 이인선 에너지특위 간사를 비롯해 이철규·구자근·박형수·최형두·김종양·이성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이상일 용인시장과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손석우 SK하이닉스 부사장, 방성종 용인일반산업단지 대표이사 등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18일 오후 경기 용인시 SK 용인 일반산업단지에서 '국민의힘 에너지·AI반도체 특별위원회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4.06.18. [사진=김보선 기자]

/경기 용인=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