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바이오특화단지

2024. 6. 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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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의 바이오특화단지 공모에는 수도권 5곳, 비수도권 6곳이 신청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대전이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다면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효과를 줄 수 있게 된다.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내년부터 5년 동안 국비 5400억 원과 정부의 R&D예산 우선 배정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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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머크사 대전 바이오공정시설 기공식. 사진=대전시 제공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의 바이오특화단지 공모에는 수도권 5곳, 비수도권 6곳이 신청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11개 지자체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최적지로 대전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바이오 인프라가 우수한 대전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도전이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수십 년에 걸쳐 바이오 연구기관과 바이오텍이 밀집하면서 자연스럽게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됐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대전이 배출한 바이오텍만 200여 곳에 달하고, 상장기업 57개 중 바이오 기업이 25개나 될 정도다. 국내 1세대 바이오텍과 신생 바이오텍이 어우러져 바이오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곳이 바로 대전이다.

대전에 바이오 기술력과 인력이 확보되면서 투자 유치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역 바이오텍들이 연간 4000억 원가량을 유치했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다. 글로벌 제약회사인 독일의 머크도 지난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서 총 4300억 원 규모의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져 주목을 받았다. 대전은 머크의 진출을 계기로 세계 1위 바이오 도시인 보스턴을 뛰어넘는 바이오 허브를 꿈꾸고 있다. 이런 대전이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다면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효과를 줄 수 있게 된다.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내년부터 5년 동안 국비 5400억 원과 정부의 R&D예산 우선 배정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정되기만 하면 기회의 창이 활짝 열리는 셈이다. 정부는 바이오특화단지를 바이오의약품과 오가노이드 등 2개 분야로 나눠 후보지를 선정·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수에 제한을 두지 않은 만큼 복수의 지역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는 비수도권 우선 조항이 있어 지방도 수도권과 경쟁해 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 특화단지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대전만큼 바이오 생태계와 인프라가 잘 조성된 곳은 찾아볼 수 없다. 바이오에 특화된 도시 대전이 바이오 특화단지 최적지임은 더 말 할 필요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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