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일·육아 병행’ 지원 프로그램 눈길

권재현 기자 2024. 6. 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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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이 일과 가정 생활의 조화 속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직접 부지를 마련해 어린이집 건물을 짓고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총 4개 층으로 구성된 ‘마북 어린이집’은 층별로 용도를 달리해 아이들이 특색 있는 공간에서 학습과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집을 짓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계단과 세면대 등 설비부터 놀이기구까지 아이들에게 맞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현대모비스 마북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놀이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어린이집의 넓은 공간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마북 어린이집은 정원 210명을 기준으로 원아 1명당 13㎡(약 4평)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법적 기준인 원아 1인당 4.29㎡(약 1.3평)의 3배 수준이다. 아이들이 실내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 공간만 70평이다. 지난해 말 기준 169명의 아이가 다니고 있고 담당 직원은 53명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기 위한 복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 여성 직원은 근무가 2시간 단축된다. 또 만 8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직원은 한 자녀당 최대 2년 동안 2시간 또는 4시간 단축 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출산하거나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첫만남·첫등교 바우처(첫째 50만, 둘째 100만 바우처 등)를 제공한다. 가족의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인해 가족 돌봄이 필요하면 연간 최장 90일간 휴직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4월에는 ‘모여라 우리 가족’ 사진 콘테스트도 개최했다. 부모, 배우자, 자녀, 애완동물 등 모든 유형의 가족 구성원들과 소중한 순간이 담긴 사진 작품이 제출됐다. 수상자들은 리조트 숙박권과 아쿠아리움 이용권 등을 상품으로 받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우수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끌어올리며 만족도 높은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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