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길에 한중은 서울서 회동..."러북 협력도 논의"
김홍균 외교 1차관·쑨웨이둥 부부장 수석대표로
외교부 "한중 간 러북 협력 논의도 있을 듯"
정부, 北 문제 관련 中 건설적 역할 촉구할 듯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길에 오른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고위 외교안보 당국자들은 서울에서 회동했습니다.
북러 군사협력 문제에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수현 기자!
[기자]
네, 외교부입니다.
[앵커]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오늘 오후 3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시작돼 3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협의에서는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고요.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장바오췬 중국 중앙군사위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대표단을 이뤘습니다.
양자 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과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가 주요 의제에 포함됐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도 다뤄질지에 대한 질문에,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므로 러북 협력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우리 정부는 북러 군사 밀착과 북한의 도발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거듭 촉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의 후 양측은 업무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도 현안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오전에는 서울에서 한일중 3국 협력 국제포럼이 열렸는데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각각 서면축사를 통해, 엄중한 지역 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 세 나라 간 협력은 더욱 필요하고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서면축사에서, 한중일 3국 협력이 글로벌 평화·번영을 촉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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