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베츠를 대체할 수 없다” 그래도 여전히 MVP 듀오 있다…LAD 걱정 없는 이유

최민우 기자 2024. 6. 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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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프레디 프리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무키 베츠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결코 대체할 수 없다.”

LA 다저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31)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7회말 댄 알타빌라가 던진 97.9마일(약 157km)짜리 강속구에 왼손을 맞았다. 그라운드를 뒹굴며 통증을 호소했던 베츠는 왼손 골절상 소견을 받았고, 최대 8주간 자리를 비우게 됐다.

주전 유격수이자 리드오프를 잃은 다저스. 하지만 어느 정도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여전히 다저스에는 뛰어난 타자들이 많다. 유격수 자원도 충분하다. 베츠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팀에서 뛰었다면 주전으로 뛸 선수들이 있다. 베츠가 빠졌다고 해도 다저스가 걱정 없는 이유다.

일단 베츠 없이 치른 첫 경기는 성공적이었다. 1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다저스는 1번 타자로 오타니 쇼헤이를 세웠고, 미구엘 로하스를 유격수로 기용했다. 오타니는 5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로하스도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베츠가 왼손 골절상을 입어 6~8주간 이탈하면서 다저스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슈퍼스타를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저스는 베츠가 라인업에 복귀할 때까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생산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었다”며 “베츠의 부상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타순 전체가 폭발력을 자랑하며 9-5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 LA 다저스의 자랑 MVP 트리오, 프레디 프리먼과 오타니 쇼헤이.

MVP 트리오가 해체됐지만, 오타니와 프레디 프리먼이 이끄는 다저스 타선은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프리먼은 “베츠를 결코 대체할 수 없다. 베츠는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들 중 상위 5위 안에 든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지금까지 우리 팀에는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꽤 있었다. 그럴 때마다 부상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베츠가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베츠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사실 프리먼도 베츠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이탈했을 때 몹시 좌절감을 느꼈다고. MLB.com은 “프리먼은 베츠와 야마모토가 다쳤을 때,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베츠가 돌아올 때까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프리먼은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이곳에서 클럽하우스 문화를 만들었던 선수들이 많다.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우리는 베츠가 돌아올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베츠가 돌아올 때까지 참고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는 오타니와 프리먼, 윌 스미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공격을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베츠가 결장한 가운데 오타니와 스미스, 프리먼 등 나머지 타자들의 비중이 커졌다. 4번 타자인 에르난데스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유격수는 미구엘 로하스가 책임진다. 로하스는 지난해 개빈 럭스가 이탈했을 때 유격수로 활약했다. 다저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마이애미 말린스 주전 유격수로 뛰기도 했다. MLB.com은 “로하스는 수비력을 업그레이드 했다. 리그 내에서도 로하스보다 더 좋은 수비 능력을 갖춘 유격수도 많지 않다. 타석에서도 나름 좋은 성과를 냈다. 로하스가 안타를 친 경기에서 다저스는 20승을 거뒀다”고 했다.

로하스는 “베츠와 다저스 구단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베츠가 돌아올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베츠의 공백을 메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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