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거점공항 도약" 국토부, 청주공항 시설개선 추진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4. 6. 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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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당장 하반기부터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항공 수요를 바탕으로 도약의 첫단추를 끼운 청주국제공항이 명실상부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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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 "활주로에 드러눕겠다" 1년여 만에 현실화
여객터미널 100만 명, 주기장 20대, 제2주차빌딩 등 추진
화물터미널, 활주로 신설·연장은 중장기 검토
"향후 필요성 인정한 만큼 내년 7차 국가계획 반영 최선"
박현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당장 하반기부터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도 화물터미널과 활주로 신설.연장은 중장기 과제로 넘겨졌지만 향후 필요성 만큼은 인정하면서 충분한 여지는 남겼다.

18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 용역 보고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부터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지난해 1월 "활주로에 드러눕겠다"는 SNS 글을 올리면서 국토부가 곧바로 관련 연구 용역에 착수한 지 1년 만이다.

우선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의 처리 용량을 각각 337만 명과 200만 명으로 확충해 수용 능력을 100만 명 가까이 확대하기로 했다.

또 주기장을 현재의 2배 가까운 최대 20대까지 늘리고 1100대 동시 주차가 가능한 제2주차빌딩도 신축한다.

늦어도 2029년까지 최소 1335억 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동안 요구했던 기반시설은 대다수가 포함됐다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다만 화물터미널과 활주로 신설.연장은 미래 항공 수요 증가 추이와 군 당국 등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토부 연구 용역에서도 청주공항의 항공물류 활성화와 함께 장래 중대형 항공기 운항 이후의 활주로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했다는 이유이다.

도는 국토부가 여지를 남긴 만큼 이용객 확대와 부지 확보 등을 통해 내년 7차 공항개발종합 계획에 활주로 신설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충북도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지난해 사상 최대 이용객과 함께 국제선 이용객도 대구공항을 따라 잡아 올해는 이용객이 500만, 수년 내에 700만을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눈에 보이는 수요와 현실에 기반한 논리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주공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항공 수요를 바탕으로 도약의 첫단추를 끼운 청주국제공항이 명실상부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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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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