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네!’ 2018 월드컵 챔피언 MF, 2년 만에 돌아와 경기 MVP 수상…“오스트리아 묶어냈다”

2년 만에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돌아온 은골로 캉테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디디에 데샹이 이끄는 프랑스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뒤셀도르프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네덜란드, 폴란드와 함께 속한 D조에서 2위에 위치했다. 폴란드를 2-1로 꺾은 네덜란드가 다득점에서 1위로 올랐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킬리안 음바페가 상대 수비수 막시밀리안 뵈버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승리했다. 다만, 음바페가 코뼈 골절, 앙투안 그리즈만이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출발부터 걱정을 안게 됐다.

이 가운데 이날 경기 오랜 만에 ‘레블레 군단(프랑스 대표팀 애칭)’에 복귀한 캉테의 활약이 돋보였다. 캉테는 안드리앙 라비오와 함께 3선을 책임졌다. 라비오가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가운데 캉테는 수비적인 역할을 맡으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오스트리아가 빠르게 역습으로 치고 나올 때 캉테는 뛰어난 기동성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적재적소에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캉테는 풀타임을 활약하며 볼터치 73회, 패스정확도 87%, 키패스 2회, 볼경합 11회 중 5회 성공,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2회, 태클 3회를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3을 받았다.

캉테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역 중 한 명이다. 20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UEFA 유로2020 등 계속해서 활약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 사이 캉테는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이티하드로 이적하며 더더욱 주목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데샹 감독은 이번 유로2024를 앞두고 캉테를 대표팀으로 불러들였고, 많은 우려 섞인 시선이 뒤따라왔지만, 캉테는 첫 경기부터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보였다.

캉테는 이번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UEFA 옵저버 패널은 “많은 공을 따냈고, 중원에서부터 오스트리아의 공격을 끊어냈다. 특히 수비에서는 가장 후방에서 중앙 수비수를 커버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라며 극찬했다.

경기 후 캉테는 “약간의 우려가 있었지만 함께 시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모든 부분이 좋았다. 우리는 승리를 위해 함께 싸울 것이다.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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