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DMZ에 대전차방벽 설치 … 지뢰묻다 폭발사고도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4. 6. 18.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최근 군사분계선(MDL) 근처에서 병력 수백 명을 곳곳에 동원해 지뢰를 매설하거나 대전차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움직임이 군 당국에 포착됐다.

18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4월께부터 (MDL 이북의) 북방한계선 등 전선 지역 수 개소에서 다수 병력을 투입해 경계력을 보강하기 위한 일환으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합참 "4월부터 북한 경계강화"
인명사고 불구 무리하게 작업
18일오전 북한군 또 MDL 침범
합동참모본부가 18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수백 명의 병력을 투입해 탈북과 월남을 막고 경계태세를 보강하기 위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히며 감시자산을 통해 촬영한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왼쪽 사진부터 북한군의 △방벽 추정 구조물 설치 △대규모 작업 병력 투입 △철도 레일 제거 장면. 합동참모본부

북한이 최근 군사분계선(MDL) 근처에서 병력 수백 명을 곳곳에 동원해 지뢰를 매설하거나 대전차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움직임이 군 당국에 포착됐다.

18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4월께부터 (MDL 이북의) 북방한계선 등 전선 지역 수 개소에서 다수 병력을 투입해 경계력을 보강하기 위한 일환으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작년 11월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발표한 이후 철수했던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 복원을 시작해 올해 1월께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은 불모지 조성 및 지뢰 작업으로 인한 여러 차례의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뢰 폭발 이후 북한군이 사상자를 옮기는 모습도 식별됐다"고 했다. 군 당국은 이러한 북한군의 활동을 내부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20~30명은 MDL을 20m 정도 침범했다가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사격 이후 북상했다. 합참은 당시 북한군 병력이 경고사격 이후 저항 없이 북상한 점을 감안해 단순 침범으로 판단했다.

[김성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