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위암, ‘위보존’ 수술 시 삶의 질과 영양상태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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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위암 환자는 위를 보존하는 절제수술이 표준수술인 근치적 위절제술에 비해 삶의 질과 영양상태에 있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림프절 전이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한 조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위보존 수술을 시행한 194명과 근치적 위절제술을 시행한 2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과 영양상태를 평가‧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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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보존 수술, 표준 위절제술과 비교해 우위 확인
조기 위암 환자는 위를 보존하는 절제수술이 표준수술인 근치적 위절제술에 비해 삶의 질과 영양상태에 있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엄방울‧윤홍만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교수 연구팀은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 환자 451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AMA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위암의 표준수술은 근치적 위절제술로 조기 위암에서도 최소 60~70%의 위 절제와 주변 림프절 절제를 진행한다. 반면 위보존 수술은 조기 위암 부분만을 절제하고 나머지 위의 대부분을 보존하는 수술 방법이다.
다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3㎝보다 작은 조기 위암의 경우 림프절 전이 확률이 10% 내외이고, 수술 시 감시림프절 생검을 통해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하면 림프절 전이가 없는 90%의 환자에서는 위보존 수술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대두돼왔다.
연구팀은 림프절 전이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한 조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위보존 수술을 시행한 194명과 근치적 위절제술을 시행한 2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과 영양상태를 평가‧분석했다.
그 결과, 위보존 수술을 시행한 환자는 근치적 위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 비해 신체적 기능 점수가 높았고, ▲식욕 감소 ▲연하곤란(삼킴장애) ▲식도역류 ▲음식 섭취 제한 ▲입맛의 변화 ▲불안 ▲외모 변화 등의 증상이 적었다. 또 ▲체중 ▲혈색소 ▲단백질 ▲알부민 등을 포함한 모든 영양지표도 우수하게 나타났다.
엄방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조기 위암 환자에 있어 위보존 수술이 표준수술에 비해 삶의 질과 영양상태 측면에서 더 우수함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위보존 수술이 환자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있는 수술임을 밝혀냈고, 특히 표준수술의 경우 수술 후 삶의 질이 수술 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정 수준의 증상이 지속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보존 수술은 수술 전 수준의 삶의 질을 회복함과 동시에 영양학적 지표도 수술 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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