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새 대표에 창업주 장녀 구미현 선임

방금숙 기자 2024. 6.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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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CI./아워홈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아워홈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 회장에는 아워홈 창업자인 고 구자학 회장의 장녀 구미현 사내이사가 선임됐다. 지난 4월 17일 남편 이영렬씨와 함께 사내이사에 오른 지 두 달만이다. 구미현 신임 회장이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부회장에는 이영렬 사내이사가 올랐다. 구 신임 회장은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막냇동생 구지은 전 대표 등 이사진을 밀어내고 경영권을 손에 넣었다.

아워홈 오너가 남매는 지난 2017년부터 7년여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구미현 회장은 회사 매각을 위해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가 네 남매는 아워홈 지분 98%를 보유 중이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인 구미현씨가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막내인 구지은 전 대표가 20.67%를 각각 갖고 있다.

이날 경영총괄사장에는 과거 구자학 선대회장의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역임한 이영표 씨가 선임됐다.

이 총괄사장은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아워홈에 입사해 구매물류, 재무, 회계 등 현장과 경영지원부서를 두루 거쳤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사 안정과 경영진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임직원이 불안해하지 않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영진 교체 시 상투적으로 시행되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은 실시하지 않고 신임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해 신뢰를 쌓겠다”며 “기존 경영진과 임직원이 합의한 평가·보상안 등을 유지해 임직원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자학 선대회장님의 창업정신을 이어 임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만들겠다”며 “현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온전히 업무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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