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한번에' 대출 갈아타기 11조원 이동… 9월부터 빌라·오피스텔 가능

이남의 기자 2024. 6.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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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터치 한 번으로 이자가 더 낮은 대출상품으로 이동한 금액은 약 11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31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정식으로 개시된 후 대출을 갈아탄 이용자는 총 21만명에 달한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말 출시 이후 이달 17일까지 누적 기준 대환대출 이용자는 총 21만4127만명, 이용금액은 총 10조871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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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말 출시 이후 이달 17일까지 누적 기준 대환대출 이용자는 총 21만4127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 /사진=뉴스1
스마트폰에서 터치 한 번으로 이자가 더 낮은 대출상품으로 이동한 금액은 약 11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31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정식으로 개시된 후 대출을 갈아탄 이용자는 총 21만명에 달한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말 출시 이후 이달 17일까지 누적 기준 대환대출 이용자는 총 21만4127만명, 이용금액은 총 10조8718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약 1.52%포인트의 금리를 절감했고 1인당 연간 약 164만원의 대출 이자를 아꼈다.

대출유형별로 보면 신용대출의 경우 주담대나 전세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많아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총 17만6723명의 차주가 4조1764억원 규모의 대출을 옮겼고 금리 인하 폭은 평균 1.57%포인트, 1인당 연간 이자절감액은 58만원 수준이다.

주담대와 전세대출은 신용대출에 비해 대출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출 이동을 통한 이자절감 금액이 컸다. 주담대는 올해 1월9일부터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해 총 2만6636명의 차주가 4조8935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금리는 평균 약 1.49%포인트 낮아졌으며 1인당 연간 273만원의 이자를 아꼈다.

전세대출은 1월31일부터 갈아타기가 개시돼 총 1만768명의 차주가 1조8019억원 규모의 대출을 갈아탔다. 금리는 평균 약 1.42%포인트 하락했고 1인당 연간 238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오는 9월부터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와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에도 갈아타기 서비스가 적용된다. KB국민은행은 50세대 미만 아파트와 빌라의 KB시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차주에게 구체적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황 등을 함께 안내할 계획이다.

금융회사가 차주에게 실시간으로 신규 주담대 금리·한도를 제시하려면 담보 대상 주택의 공신력 있는 시세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 다수 금융사가 아파트 등 시세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 중인 KB시세의 제공 대상이 50세대 미만 아파트와 빌라까지 확대되면 더욱 많은 차주가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밤 10시로 확대됐다.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발생한 신용대출 이동의 약 19%가 확대된 운영시간인 오후 4시~밤 10시 중 발생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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