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패셔니스타 고경표에 연예인 동료들도 “헐”[스경X이슈]

하경헌 기자 2024. 6.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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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경표 SNS 패션 사진 이미지 사진 고경표 SNS 캡쳐



‘패션 테러리스트’일까, 아니면 ‘폭주하는’ 새로운 패셔니스타일까. 드라마나 예능에서는 보이지 않는 배우 고경표의 남다른 패션 센스가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경표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최근 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사랑방임은 물론 그의 패션에 대해 품평하는 누리꾼들로 북적인다. 그는 특별히 별다른 글귀 없이 가끔 자신의 옷차림을 올리곤 하는데 이 차림이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괴상해 화제가 되는 것이다.

배우 고경표 SNS 패션 사진 이미지 사진 고경표 SNS 캡쳐



언제는 지인들에게 ‘수세미’라고 놀림당하는 연두색 상의와 분홍색 바지를 입는가 하면, 이른바 ‘아저씨 양말’이라고 불리는 정장양말을 길게 신고 회색 상의와 깔맞춤을 한다.

또 어떤 때는 모자에 투피스 치마를 연상하게 하는 품이 넓은 바지를 입고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고경표 SNS의 분위기는 그의 혁신적인 감각에 찬사를 보내는 편도 있는가 하면, 그 감각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

배우 고경표 SNS 패션 사진 이미지 사진 고경표 SNS 캡쳐



동료 연예인들의 반응도 열광적이다. 이른바 ‘수세미 룩’을 했을 당시 배우 공효진은 “제일 큰 문제는 검정 구두야”라고 적었고, 배우 권혁수는 “목욕탕에서 수세미 입고 가셨다고 난리 났어. 빨리 돌려드려야”라고 댓글을 적었다.

회색 정장양말을 길게 빼입은 착장에는 류승룡이 “넥타이도 해야지”라고 댓글을 달았고, 배우 배인혁은 “양발 정보 좀 공유해달라”고 재치 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배우 고경표 SNS 패션 사진 이미지 사진 고경표 SNS 캡쳐



분명 평범한 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감각이다. 고경표는 이러한 패션 감각으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회까지 가지기도 했다.

고경표는 지난 14일 KBS2에서 방송된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했다. 이날도 하늘색 반바지와 양말을 택한 그는 “다 의도된 것”이라면서 “이렇게 된 것 널리널리 알리자. 세상에 정답이 어디 있나. 저 착장 저만큼 소화하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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