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자 3만8000% 불법 사채 일당 검거한 형사 등 특진
연이자 3만8000%를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연체하면 성매매를 강요한 불법 사채업자들을 붙잡은 형사 등 경찰관들이 특별 승진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8일 광주경찰청과 대구경찰청을 찾아 민생침해와 금융범죄 수사 유공자 3명을 특진 임용했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양인관 경사는 피해자 103명에게 연이자 3만8000%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연체하면 불법으로 돈을 뜯어낸 일당 23명을 검거한 공으로 경위로 1계급 특진했다.
광주서부서 서영식 경사는 해외주식선물 투자업체를 빙자해 허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프로그램을 이용, 해외주식선물 투자를 하는 것처럼 속여 20명으로부터 16억원을 속여 뺏은 범죄조직원 15명을 검거해 경위로 특진했다.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 김영기 경위는 해외에 거점을 둔 투자사기 조직을 만들어 300여명으로부터 255억원을 가로챈 범죄조직원 37명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감으로 특진했다. 김 경위는 사건 접수 이후 약 10일 만에 피의자 일부를 검거하고 전국에 흩어져 있던 피의자들의 범죄 300여건을 병합하는 등 신속히 수사를 벌여 추가 피해를 막았다.
윤 청장은 “투자리딩방 사기와 불법대부업 등 민생침해 범죄 근절을 위해 합심해 노력한 결과가 돋보인다”며 “장시간 함께 고생한 팀원 동료들의 노고도 격려한다”고 말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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