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생선 굽지마, 역겹다"…쪽지 떼자 또 붙인 입주민

박효주 기자 2024. 6. 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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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아파트 승강기에 집에서는 생선을 튀기거나 굽지 말라는 황당한 내용의 항의성 쪽지가 붙어 눈길을 끌었다.

A씨에 따르면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 승강기에 지난달 14일 생선튀김이나 구이를 해 먹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가 붙었다.

A씨는 "(아파트가) 1990년대 후반에 지어진 집이라 오래되기도 했고 어르신이 많이 거주한다. 요즘은 신혼부부나 젊은 사람도 거주하는데 어떤 젊은 입주자가 붙여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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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아파트 승강기에 집에서 생선을 튀기거나 굽지 말아달라는 항의성 쪽지가 붙었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 한 아파트 승강기에 집에서는 생선을 튀기거나 굽지 말라는 황당한 내용의 항의성 쪽지가 붙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는 서울 관악구 한 구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 승강기에 지난달 14일 생선튀김이나 구이를 해 먹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가 붙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쪽지에는 "어느 집인지 모르지만 19층 이하 제발 생선을 집에서 기름으로 튀기거나 구워서 먹지 말아주세요. 생선 기름 냄새가 위로 올라와 역겨워 구역질 나요"라고 적혀 있다.

A씨는 "(아파트가) 1990년대 후반에 지어진 집이라 오래되기도 했고 어르신이 많이 거주한다. 요즘은 신혼부부나 젊은 사람도 거주하는데 어떤 젊은 입주자가 붙여놨다"고 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민원 글을 바로 떼어냈지만, 다음 날 또 붙여져 있었다고 한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생선구이는 가정 식단에 있어서 좋은 메뉴 중 하나다. 먹지 말라는 건 무례한 요구라고 생각한다. 담배 연기나 페인트 냄새 아니면 관여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다.

양지열 변호사 역시 "때에 따라 냄새가 소리 못지않게 사람에게 고통을 줄 수 있지만 생선을 수십 마리 튀긴 게 아닌데. 역겹다는 표현은 심한 거 같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그게 싫으면 단독주택 살아라", "내 집에서 뭘 먹든 무슨 상관이냐. 이러다간 아파트에선 흰죽만 먹으라고 하겠네", "맞춤법 틀리는 건 안 역겹냐", "티기지 말라고 했으니 튀기기만 하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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