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대학병원 전제 순천 의대 유치 지지"

전남CBS 유대용 기자 2024. 6.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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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대 설립을 두고 전남 동-서부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여수시가 대학병원 유치를 전제로 동부권 의대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18일 오후 시장실에서 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과 만나 전남 동부권 의대 신설과 대학병원 여수 유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공동협력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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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명 여수시장은 18일 오후 시장실에서 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과 만나 전남 동부권 의대 신설과 대학병원 여수 유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공동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여수시 제공


국립의대 설립을 두고 전남 동-서부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여수시가 대학병원 유치를 전제로 동부권 의대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18일 오후 시장실에서 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과 만나 전남 동부권 의대 신설과 대학병원 여수 유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공동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정 시장은 "전남 동부권은 인구가 82만 명으로 경남 서부권과 인접해 사실상 100만 명 이상의 의료 수요가 있고 여수 국가석유화학 산단과 광양제철 등 고위험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데도 의료환경은 매우 열악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전남 서부권에서 운영되고 있는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도 없으며 급성기 4대 중증응급환자 비율과 전원율도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며 "이같은 이유로 대승적으로는 순천대 의대 유치를 지지하지만 여수대를 내줄 만큼 대학병원이 절실했던 여수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은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병원 설립 약속이 18년째 지켜지지 않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순천에 의대가 유치된다면 이러한 입장을 감안해 대학병원은 여수 율촌에 두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순천대 의대 유치를 지지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동부권 주민의 오랜 염원인 의과대학 유치와 대학병원 설립을 위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수시와 순천대학교는 앞으로 여수시민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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