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축제로 대전환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78개 프로그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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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2024년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이왕준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은 "축제 조직위가 작년에 전면적으로 개편되면서 새로운 진영을 꾸리고, 기존의 가을축제에서 여름축제로 전환하는 큰 변화를 시도했다"며 "단순히 시기적인 변화가 아닌 앞으로 우리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성격이나 방향을 규정하는 큰 틀의 변화라고 해서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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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국창 '김영자, 심청가' 등…정경화X임동혁 첫 듀오 공연, 대니 구X조윤성 협업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올해 여름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2024년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18일 전주시 풍남동의 하얀양옥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8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8월로 개최 시기를 옮기는 등 여름축제로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실제 소리축제는 가을에 개최됐지만, 올해에는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감영로, 익산 나바위성당 등에서 열린다.
올해 핵심 키워드는 '로컬 프리즘, 시선의 확장'으로 정해졌다. 이는 '로컬'의 정의를 '지역-시대-세대-장르'를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선으로 재해석,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공연은 전북예술의 뿌리인 '농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풍물오페라 잡색X'이다. 그 동안 공동체 장에서 펼쳐졌던 임실필봉 풍물굿을 현대극장 무대 위에서 새롭게 감상할 수 있다.
축제의 피날레 공연은 '조상현&신영희의 빅쇼'다.
이 작품은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진행된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1995년에 방송된 '빅쇼-조상현&신영희, 소리로 한 세상'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공연은 두 명창의 소리 공력과 함께 익살과 재치가 넘치는 재담을 담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전통: 오래된 결'에서는 다섯명의 명창들이 세대를 아우르는 판소리의 맥을 이을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의 국창 김영자 '심청가'를 비롯해 왕기석 '수궁가', 채수정 '흥보가', 이자람 '적벽가'의 공연도 펼쳐진다. 올해의 라이징스타인 박가빈의 '춘향가'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선발된 5인의 소리꾼, △김송지 '수궁가' △이정인 '흥보가' △강현영 '춘향가' △박수범 '적벽가' △조정규 '심청가'의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전주 MBC와 공동기획한 '소리프론티어X소리의 탄생2', 전주의 아침, 아쟁 박대성 명인‧가야금 지성자 명인의 수준 높은 공연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판소리 외에도 클래식도 즐길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첫 듀오 공연은 8월 1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중견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는 2008년 이후 16년만에 전주를 찾는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협업도 관객들을 찾는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레게, 소울 펑크 음악을 하는 밴드 '윈디시티'와 트로트의 신바람 이박사의 협업은 관객들에게 시원한 음악 바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왕준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은 "축제 조직위가 작년에 전면적으로 개편되면서 새로운 진영을 꾸리고, 기존의 가을축제에서 여름축제로 전환하는 큰 변화를 시도했다"며 "단순히 시기적인 변화가 아닌 앞으로 우리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성격이나 방향을 규정하는 큰 틀의 변화라고 해서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우리 소리축제가 국악과 판소리를 비롯해 문화예술계에서 하나의 거점 페스티벌로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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