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전이 끝난 20년 후, 한 가족에 남겨진 비극"…연극 '채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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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경험과상상'은 스페인 극작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희극 '채광창'을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경험과상상 무대에 올린다.
'채광창'은 내전이 끝난 20여 년 후인 1960년대 초반의 스페인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내전으로 인해 한 가족이 겪는 트라우마를 다룬다.
공연제작소 '사람들' 대표이자 극단 경험과상상의 단원 고건령이 연출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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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극단 '경험과상상'은 스페인 극작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희극 '채광창'을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경험과상상 무대에 올린다.
'채광창'은 내전이 끝난 20여 년 후인 1960년대 초반의 스페인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내전으로 인해 한 가족이 겪는 트라우마를 다룬다.
이 작품에는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출판사를 공동 운영하며 자수성가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첫째 '비센테',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 가난 속에서도 쾌활함을 잃지 않는 '어머니', 그리고 소설가 지망생으로 비센테의 출판사에서 원고를 받아 교정 일을 하는 둘째 '마리오'가 등장한다.
공연제작소 '사람들' 대표이자 극단 경험과상상의 단원 고건령이 연출을 맡는다. '비센테'는 신진우, '마리오'는 박성헌이 연기한다. '아버지' 역에는 류성, '어머니' 역엔 정윤희가 캐스팅됐다.
고건령 연출은 "'진실과의 대면이 빚어낼지도 모를 파장이 두려워 애써 눈을 감는 비센테 가족들 모습이 우리 사회의 축소판처럼 보였다"며 "인간으로서, 또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질문이 공연을 접하는 모든 사람에게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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