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레이스' 꿈꾸는 황선우·김우민… "도쿄 때 아쉬움, 파리서 털어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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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황금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이 "파리에서는 도쿄 때와 다를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땐 초반 레이스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중후반에 뒷심을 발휘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며 "이런 레이스 운영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란 값진 결과를 얻었고, 덕분에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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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회서 금메달 목에 걸며 자신감 회복
김우민, 개인 기록 단축으로 라이벌 상대할 것
첫 금메달 노리는 계영, 전담 영자만 3명 선발
"파리 올림픽에선 뒷심을 발휘해 역영할 겁니다."(황선우)
"좋은 성적은 물론 개인 기록 단축이 목표예요."(김우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황금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이 "파리에서는 도쿄 때와 다를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 금빛 결과를 내겠다는 다짐이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18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수영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지난 올림픽은 경험이 없었던 탓에 조금 아쉬웠다"면서 "파리 올림픽에서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우는 자신의 첫 올림픽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당시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메달권을 기대했지만, 결선에서 7위에 그쳐 눈물을 쏟았다. 자유형 100m에서도 한국 선수 최초로 결선에 올랐으나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후 경기 운영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초반 스피드에 주력하던 영법을 '뒷심'에 초점을 뒀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땐 초반 레이스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중후반에 뒷심을 발휘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며 "이런 레이스 운영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란 값진 결과를 얻었고, 덕분에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개인 기록 경신해야 라이벌 상대할 수 있어"
김우민은 개인 기록 단축을 목표로 추가했다. 그만큼 올림픽 메달이 자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모나코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 자유형 4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3분42초42)을 경신한 그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3분41초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우민은 "도쿄 때 경험을 바탕으로 파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라며 "두 번째 목표는 개인 기록 단축"이라고 말했다. "개인 기록을 단축해야 훌륭한 선수들과도 경쟁할 수 있어서"다.
김우민은 현재 남자 자유형 400m 세계랭킹에서 루카스 마르텐스(3분40초33·독일), 일라이자 위닝턴(3분41초41), 새뮤얼 쇼트(3분41초64·이상 호주)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목표한 3분41초를 넘어설 경우 포디엄에도 충분히 올라설 수 있다. 김우민은 "전체적으로 자유형 400m에서 많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모두를 경계해야 한다"며 "내 레이스에 보다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 금메달 바라보는 계영 800m
한국 수영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첫 남자 계영 메달에 도전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영 8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국내 첫 금메달을 따 자신감이 충만하다. 다만 올림픽에선 미국, 영국, 호주 등 수영 강국과 맞서야 하는 만큼 선수 선발에 신중을 기했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서귀포시청)과 호흡을 맞출 '단체전 전담 영자'를 3명 선발해 로테이션을 돌리기로 한 것. 개인 종목이 많은 황선우와 김우민의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예선을 전담할 교체 영자를 두기로 했다.
이정훈 수영 대표팀 총감독은 "(계영 선수를) 6명으로 하면 선수들끼리 서로 예선, 결선에서 역할을 분담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경영 대표팀은 내달 16일을 파리로 떠나고, 8월부터 경기에 나서는 다이빙과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내달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진천 =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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