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SaaS 비용 평균 44% 과다지출, 가시성 확보가 관건"
솔루션 가시성 확보, 통합관리 솔루션 등 공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하는 기업·기관이 늘면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활용도 크게 늘었지만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필요 대비 낭비되는 금액이 44%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두현 메가존클라우드 센터장은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AWS(아마존웹서비스) 인텔의 후원으로 열린 '2024 메가존클라우드 ISV(독립 소프트웨어 벤더) 콘퍼런스 데이'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조, 리테일(유통), 전자상거래, 금융 등 각 산업계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홍 센터장은 가트너 자료를 인용해 "2015년 이후 SaaS 시장은 16배 커졌고 회사당 사용하는 평균 SaaS 솔루션의 수도 125개에 이른다"며 "규모가 작은 곳도 30개 가량을 사용하고 대기업에서는 수백 개에 이르는 SaaS를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직원 1인당 평균 SaaS 관련 지출도 1169달러(약 161만원)에 달한다"며 "이만큼 많은 비용을 들이고 다양한 SaaS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연간 SaaS 계약 관리에 쓰는 시간도 400시간 이상에 달하고 기업에서 낭비되는 SaaS 비용도 44% 과다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보안위험에 노출된 기업도 50% 이상에 달했다.
SaaS 또는 PaaS(서비스형 플랫폼) 솔루션은 클라우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쓰인다. 각종 인사·급여 등 HR(인적자원관리) 솔루션은 물론이고 ERP(전사적 자원관리), 협업 도구, 보안 솔루션, 개발 프로그램 등등 종류도 다양하다. 제조나 리테일, 서비스, 전자상거래, 금융 등 각 산업군의 고객들이 제각각의 필요에 의해 클라우드 인프라로 전환하고 이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배포·운영해 본업의 효율성을 높일 때 보다 손쉽게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 바로 이들 SaaS, PaaS 솔루션들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120여곳의 ISV 파트너사들과 제휴를 맺고 고객사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도 60여개에 이른다.
문제는 이들 솔루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을 때 운영 비효율이 되레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의 장점으로 주로 꼽히는 'TCO(총소유비용) 절감' 효과도 반감된다.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고 클라우드 본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홍 센터장은 메가존클라우드의 '메가존팝스' 솔루션을 예로 들었다. 기존 고객사 내부 조직도와 연동해 고객사가 직원별로 손쉽게 SaaS 계정을 부여하고 회수하도록 하고 직원·부서별 SaaS 활용현황 등을 한 눈에 파악하도록 하며 수많은 SaaS 관련 계약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클라우드를 자칫 잘못 운영하다가 종전 구축형(온프레미스) IT시스템 운영 대비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솔루션이다.
그렇다고 이같은 솔루션을 활용하지 않을 때의 비효율은 더 크다. 이날 또 다른 기조 발표자로 나선 김기완 AWS SA(솔루션즈 아키텍트) 총괄은 "저비용에 데이터 기반 경영을 가능케 하는 구조로 가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 있다"며 "기존 IT인프라 운영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기까지의 과정에 너무 많은 시간이 허비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전환을 보다 시간·비용 효율적으로 단행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 SaaS 등 솔루션이라는 것이다. 김 총괄은 AWS의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SaaS 구매 가능리스트가 보안, 데이터베이스, 생성형 AI(인공지능) 등 70개 부문, 1만5000개에 달하고 이를 활용했을 때 고객사가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시간이 최대 75% 감소하고 IT솔루션을 활용할 때 드는 솔루션 비용도 10%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메가존클라우드의 ISV 파트너사들과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클라우드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다양한 ISV 솔루션을 소개하면서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사나, 시스코, 클라우드플레어, 카우치베이스, 데이터독, 깃랩, 하시코프, 인포블록스, 레이스워크, 매터모스트, 넷앱, 넷스코프, 뉴 렐릭, 노션, 오르카 시큐리티, 페이저듀티, 레드햇, 베리타스-코오롱베니트, 자다라를 포함한 메가존클라우드의 ISV 파트너사들이 참석해 14개의 부스를 운영하고, 18개의 세션을 진행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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