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은 본 적이 없는 토트넘 수비수→'유로 2024 무실점 승리 이끌었다' 극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루마니아의 유로 2024 첫 경기 승리 주역으로 활약한 드라구신의 경기력이 극찬받았다.
루마니아는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유로 2024 E조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토트넘 수비수 드라구신은 루마니아의 센터백으로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 완승을 이끌었다. 드라구신은 우크라이나전에서 10번의 볼클리어링과 2번의 슛블록 등을 기록했고 드리블 돌파는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세 차례 볼 경합 상황에선 모두 승리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드라구신의 우크라이나전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드라구신은 유로2024에서 루마니아의 수비 기둥이다. 토트넘 팬들은 아직 본 적이 없는 인물이다. 드라구신은 토트넘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지만 루마니아의 무실점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며 '유로 2024 예선에서 무패를 기록한 루마니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은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지만 가장 큰 강점은 수비 조직이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루마니아는 유로 2024 예선 10경기에서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유럽 축구 엘리트팀을 상대로 치른 예선은 아니지만 자랑스러워 할 기록'이라며 드라구신이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루마니아 수비를 높게 평가했다.
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센터백 드라구신의 공격적이고 일관된 경기력이었다. 드라구신은 지난 1월 토트넘과 계약했지만 토트넘 팬들은 드라구신의 얼굴보다 이름이 더 친숙하다. 드라구신은 선발 출전 경기가 4경기였고 프리미어리그 출전 시간이 500분이 되지 않는다. 드라구신은 루마니아의 유로 2024 경기에서 괴물 같았고 자신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보여줬다'며 '드라구신은 루미나아가 필요할 때마다 활약을 펼쳤다. 루마니아는 볼 점유율이 낮았지만 드라구신은 두 번의 패스를 제외하고 모든 패스를 성공시켰다. 루마니아는 드라구신을 중심으로 메이저대회에서 20년 만에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토트넘은 드라구신의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드라구신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 경쟁을 펼쳤다. 당시 드라구신은 하이재킹을 시도한 바이에른 뮌헨 대신 토트넘을 선택해 놀라움을 안겼다. 드라구신은 지난시즌 토트넘에서 로메로와 판 데 벤에 밀려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유로 2024 무대에서 경쟁력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드라구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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