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나토 수장 도전하는 네덜란드 총리에 "반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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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직에 도전하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에 대한 반대를 철회했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현 나토 사무총장의 후임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뤼터 총리는 오르반 총리의 지지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는 뤼터 총리가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 계획에서 제외시켜 준다면 사무총장직 반대를 철회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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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국가는 사무총장직 경쟁국, 루마니아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직에 도전하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에 대한 반대를 철회했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OS와 RTL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뤼터 총리 대변인은 "좋은 공개적 대화였다. 두 사람은 미래에 집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현 나토 사무총장의 후임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뤼터 총리는 오르반 총리의 지지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앞서 오르반 총리는 뤼터 총리가 헝가리의 우파 정부를 비난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는 뤼터 총리가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 계획에서 제외시켜 준다면 사무총장직 반대를 철회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뤼터 총리는 오르반 총리가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으며 이전 나의 발언에 대한 사회적 반응과 관련해 헝가리에서 일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오르반 총리도 "(뤼터 총리가) 준비돼 있다면 우리도 그것(사무총장직 지지)을 할 수 있다"며 "이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관한 일"이라고 했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은 모두 뤼터 총리를 차기 나토 수장으로 지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가리와 같은 입장이던 슬로바키아의 페테르 펠레그리니 대통령도 뤼터 총리 지지로 입장을 선회한 가운데, 남은 반대 국가는 루마니아뿐이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지난 3월, 동유럽 국가들이 유로-대서양 역내 지도자로서 더 나은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며 나토 사무총장직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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