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모양·색이 달라진다... 대장암의 신호탄들

안상현 기자 2024. 6. 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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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8일 한국인의 5대 암(癌) 특집 2편으로 대장암 편을 공개했다. 대장암 전문가인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임성희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출연해 대장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방법과 치료법 등을 소개했다.

두 교수는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는 방법으로 대변과 체중 변화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우용 교수는 “정상 대변은 하루 세 번 이내 사흘에 한 번까지 나오는 변 모양이나 색이 정상적인 걸 말한다”며 “위·소장·대장·간·췌장 등이 정상적이지 않으면 변 모양이 흐트러지거나 색깔이 바뀌고, 혈변이 나온다”고 했다. 대장암 식별에는 변의 형태와 색깔도 중요하다. 우측 대장에 암이 생기면 소화불량이나 복통, 흑색 혈변을 동반한다. 좌측 대장에 생긴 암은 변이 가느다랗거나 대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은 증상, 빨간 혈변 등으로 나타난다. 임성희 교수는 “변비가 전혀 없다가 너무 심각하게 오래가거나, 다이어트도 안 했는데 이유 없이 평소 체중의 10% 이상이 빠졌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 5대 암 특집 대장암편/오!건강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받으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임 교수는 “50세 이상의 경우 분변검사를 통해 채취한 변에 피가 있는지를 먼저 살피고, 이상이 있으면 대장 내시경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선 대장 내시경을 5년 단위로 받길 권하고 있다. 대장내시경이 중요한 이유는 암으로 변할 수 있는 대장 내 선종성 용종을 미리 발견해 떼어낼 수 있다는 데 있다. 이 교수는 “선종이 1cm 이상 커지면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번 선종이 나오면 1~2년 뒤에 꼭 추적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장암 생존율은 높은 편이다. 1기는 95%나 되고 2기는 80~85%, 3기도 70~75% 수준이다. 4기 역시 수술만 가능하다면 40%까지 완치율이 나온다. 특히 1기는 내시경 절제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 교수는 “항암 치료제 같은 의학 발달로 대장암 치료율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4기라고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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