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 공항 성장 발판 놓았다

신정훈 기자 2024. 6. 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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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가운데)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국토교통부의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도의 입장과 후속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18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용역 보고서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공항시설 개선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9년까지 1355억원을 투입해 청주공항의 여객터미널, 주기장, 주차장 등을 확충한다.

여객터미널은 국내선 49만명, 국제선 48만명 등 약 100만명 추가 수용이 가능하도록 확충할 것을 제시했다. 국내선 터미널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에 착수하고, 관광수요 회복에 따라 이용객이 증가하는 국제선 터미널은 올해 말부터 확장을 위한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형 주기장 2개를 중형 주기장 4개로 활용해 14개이던 용량을 16개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2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공항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차 공간을 597면으로 늘리고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제2주차빌딩을 신축한다.

다만 활주로 연장은 항공화물이 현재 중단됐고, 4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해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또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도 활주로 용량이 충분하다며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충북도는 국토부의 연구용역결과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속 건의한 시설 확충이 상당 부분 반영돼 뿌듯하다”며 “활주로 신설에 대해 국토부가 검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반겼다.

이어 “청주공항 이용객을 최대한 확보해 활주로 신설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정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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