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각에 "일방적 국회에 힘들겠지만 하는 데까지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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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내각에 "국회가 일방적인 상황에서 국무위원들이 힘들 텐데 안 될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하는 데까지 해보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가 뉴스1과 한 통화에서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회에서 지금 합리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정부가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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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놓고 있지 말고 할 일 해야 한다 의미"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내각에 "국회가 일방적인 상황에서 국무위원들이 힘들 텐데 안 될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하는 데까지 해보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가 뉴스1과 한 통화에서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회에서 지금 합리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정부가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가고 단독으로 상임위를 운영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와 상속세 인하를 비롯한 세법 개정에 드라이브를 걸고 주요 현안 챙기기에 나서고 있지만 거야(巨野) 협조 없이는 추진이 불투명한 정책들이 적지 않다.
당장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해 신설하려고 하는 저출생대응기획부 역시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윤 대통령은 또 장관들에게 "세종에만 있지 말고 대외 활동과 정책 홍보에도 나서달라"며 "국회에 가서 여야에 정책을 잘 설명하고 언론에도 열심히 홍보해 달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평소에도 참모들에게 말한 사항들"이라고 설명했다.
국무회의에서는 재난·재해 대책에 만전을 다해 국민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고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정도로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비가 내린다고 해도 얼마나 오는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대치를 전제로 해서 대책을 수립하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공개 모두발언에서도 "올여름 단 한 분의 국민도 불의의 재난으로 다치시거나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각오를 단단히 해달라"고 내각에 지시한 바 있다.
지난해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극한호우로 하천이 범람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일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뒤 수석비서관들을 불러 모아 오찬을 함께 하며 지난주 중앙아시아 국빈 방문 기간 챙기지 못했던 현안을 보고받았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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