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푸틴 방북 “긴밀히 주시”…중 매체도 “자동 군사개입” 언급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와 세계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매체도 북한과 러시아가 새로운 군사 조약을 맺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24년 만에 이뤄질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으로 북러 관계가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경제와 군사 분야 등에서 북한 지원을 강화할 경우 유엔 대북 제재의 효력이 줄어들고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상호주의적 조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매우,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러 관계가 심화되면 북한의 포탄 등 재래식 무기가 추가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수 있다는 점도 미국이 걱정하는 대목입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위해 계속해서 무기를 찾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푸틴 대통령의 매우 절박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일본도 러시아가 핵과 미사일 기술을 북한에 이전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와 관련 물자 이전을 포함해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한 경제 매체가 북러 양국 간 새로운 군사조약의 체결 가능성을 언급해 그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구 소련이 해체되면서 사라진 북러 양국 간 유사시 자동군사개입 조약이 다시 체결될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어 중국의 안보 구상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경계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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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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