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전시내각 해산"…휴전 논의에 변수 되나
[앵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8개월간 유지해온 전시내각을 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도 성향의 베니 간츠 야당 대표가 전시내각에서 탈퇴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인데요,
향후 가자지구 휴전 논의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의 전쟁 이후 8개월간 유지해온 전시내각을 해산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도 성향의 국가통합당 베니 간츠 대표가 네타냐후 총리의 전시내각 운영을 비판하며 사임한 지 일주일여 만입니다.
<데이비드 멘서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현지시간 17일)> 전시내각이 안보내각으로 대체된 것과 관련해 총리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간츠 대표가 전시내각을 떠나면서 더 이상 이러한 정부의 특별부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 나흘 만에 구성돼 그동안 초당적으로 전쟁의 주요 사항을 결정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총리 등 소수가 참여하는 '특별회의'에서 주요 사항을 결정한 뒤 내각의 추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시내각 해체가 가자지구 휴전 논의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전시내각 유지와 참여를 요구한 극우파에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일단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 장관은 특별회의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 국가안보장관(지난 5일)> "예루살렘은 심장이며, 예루살렘은 본질이며, 예루살렘은 머리이며, 눈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지배하는 자는 예루살렘 전체를 지배합니다."
반면 극우 연정인 내각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힘이 더욱 실리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략 중인 이스라엘군은 이날 "현지에 남은 하마스 부대 절반을 무력화하고, 최소 55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지난 15일)> "희생의 대가가 무거울 때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은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주민을 수용하던 학교 70%가 파괴됐고, 시설 대부분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대피처로 지정됐던 지역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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