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활용 강자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로도 또 증명할까?
'마블', '신의 탑',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다양한 외부 IP 활용해 게임을 성공적으로 선보여온 넷마블이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선보일 준비에 한창이다. 외부 IP 활용 능력 '만렙'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던 넷마블이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해 이미 성공작을 배출하고 다수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넷마블은 외부 IP와의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광범위한 인지도를 쌓은 '마블'을 기반으로 2015년 출시한 모바일 RPG 마블 퓨처파이트'가 있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방대한 '마블' 세계관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멸망하는 미래를 구하기 위해 다른 차원의 슈퍼 히어로들과 대적한다는 스토리를 화려한 액션과 경쾌한 타격감으로 풀어내며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게임은 출시 직후 한국, 미국, 영국, 대만 등 118개국에서 인기차트 톱 10에 등극했으며, 출시 보름 만에 전 세계 2천만 다운로드, 2020년에 1억 2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구글플레이로부터 '2015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이뤄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수집형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넷마블의 IP 활용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조회수 60억 회를 돌파한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넷마블은 게임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즐길 수 있도록 쉽고 간편한 게임성을 내세워 준비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출시 이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4위를 기록했다. 특히, 4시간 만에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4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시작으로 일본 3위, 말레이시아 4위, 홍콩 5위 등 인기 톱 5에 오르며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24년 올해도 외부 IP를 활용해 큰 성공을 만들어 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대형 MMORPG로,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한 아스달, 아고, 무법 세력의 대규모 권력 투쟁을 그렸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PC와 모바일로 양분되어 서비스되고 있음에도,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에 진입했고, 구글플레이에서는 인기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글로벌 정식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의 게임이다. 완성도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권역에서 진행된 사전등록자 수 1,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으며, 정식 출시 이후 141개국 인기 1위를 차지했다. 매출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이 게임은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출시 5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1위에 등극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석권했다. 특히 구글 출시 첫날 매출 140억 원, DAU 500만 명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의 원작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와도 좋은 성적을 보여준 바 있다. '일곱 개의 대죄'는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IP 그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애니메이션은 '일곱 개의 대죄' 기사단의 단장 '멜리오다스'와 리오네스 왕국의 공주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브리타니아 왕국에 닥친 위기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일곱 개의 대죄'는 4기를 끝으로 마무리되었지만 후속작 '일곱 개의 대죄: 묵시록의 4기사'가 방영되며, 전작의 인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2019년 한국과 일본, 2020년 전 세계에 출시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그랜드 크로스)'로 한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30여 개 국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몰입감 있는 게임성과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들을 수집 및 성장시켜 가는 재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비스 5년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800억 원)를 돌파한 바 있다.
또 같은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오리진)'도 출시 전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4기사' 사이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이 동료들과 함께 '별의 서'의 폭주로 인해 시공간이 뒤틀린 브리타니아 대륙을 되돌리기 위해 각 지역을 탐험하는 과정을 다뤘다.
이용자들은 원작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오리지널 스토리와 뛰어난 수준으로 구현된 오픈월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지난 지스타 2023에서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산하 한국게임기자클럽으로부터 '게임 오브 지스타'로 선정되는 등 호평받은 바 있다.
이처럼 '일곱 개의 대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통해서 IP 활용 능력을 마음껏 보여줄 예정이다. 이 게임은 원터치 드로우 방식의 간편한 게임성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으로, 원작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즐기며 귀여운 캐릭터 형태로 재탄생된 영웅들을 수집 및 성장시켜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해 자체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키우기 장르인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해 한국, 태국 등의 지역에서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이루는 등의 성과를 이룬 바 있다. 가벼운 게임성으로 인해 반짝 인기를 끌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출시 후 4개월 만의 매출만으로 2023년 하반기 매출 6위에 오르며 국내 게임업계에 키우기 게임 바람을 불러일으킨 바 있어 넷마블의 또 다른 키우기 도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외부 IP 구현 능력과 방치형 장르의 유행을 불러일으킨 넷마블의 노하우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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