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주주총회…"자본관계 정해진 것 없어"

<앵커>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오늘(1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논란이 된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와 관련해서는 "현시점에서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는 예정보다 더 앞당겨서 올해 안에 분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29번째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라인야후 경영진은 지난해 11월 벌어진 52만 건의 개인 정보유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이데자와/라인야후 사장 : 주주와 사용자, 관계자들에게 큰 걱정과 폐를 끼친 점에 대해 경영진 모두 깊이 사과 말씀드립니다.]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 가운데 논란이 된 자본관계 재검토와 관련해서는, 모회사인 네이버에 자본변경 검토를 요청한 상태로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데자와/라인야후 사장 :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공표할 사실이 발생하면 즉시 발표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네이버 클라우드와 인증 시스템을 공유해 온 것은 올해 안에 분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라인야후는 당초 2026년까지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끝내기로 했지만 더 앞당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일본 국내 서비스 영역에서 네이버와의 위탁관계도 종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보안대책강화 방안은 다음 달 발표할 방침입니다.

라인야후는 오늘 주총에서 라인 메신저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이사를 퇴진시키고, 이사회 전원을 일본인으로 재편했습니다.

다만 신 이사는 사내이사에서는 사퇴하지만, 최고제품책임자 직함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라인야후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박상진 기자 nj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