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도시 경주서 APEC 개최해야"

손대성 2024. 6. 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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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는 바로 경주 아니겠습니까. 이런 곳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은 1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외교·경제·문화적 역량을 십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회의"라며 경주 개최 타당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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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역량 발휘해야 하는 회의…경호·국제행사 경험 등에서 유리"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는 바로 경주 아니겠습니까. 이런 곳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은 1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외교·경제·문화적 역량을 십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회의"라며 경주 개최 타당성을 설명했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내년 APEC 정상회의를 놓고 현재 경주를 비롯해 인천, 제주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역사·문화·관광도시, 영남권 주요 산업현장 시찰이 가능한 산업 중심도시, 경호·안전 안심 도시,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란 점을 내세워 유치 노력을 펴고 있다.

주 시장은 "경주는 지방중소도시지만 APEC 교육장관회의, 세계물포럼, G20 재무장관회의,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가 풍부하다"며 "지방에서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전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간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2년), 인도네시아 발리(2013년), 베트남 다낭(2017년) 등 역사·문화 중소도시에서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린 사례가 있다.

이 시장은 신라 천 년 역사를 품고 있고 불국사·석굴암 등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이어서 세계 정상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란 점을 강조했다.

정상회의장과 숙소 등이 있는 보문관광단지 전체를 민간인출입통제구역으로 설정하면 시민 불편 없이 정상을 경호할 수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경주엔 주회의장으로 사용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주변 3㎞ 이내에 5성급 호텔과 고급 연수시설, 리조트 등을 갖춘, 정부대표단 수요의 157%에 이르는 객실이 있다.

이 시장은 "경주는 KTX 노선과 50분대의 김해국제공항을 갖췄고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원자력발전소, 포항·울산·구미·안동으로 이어지는 산업 대동맥이 형성돼 있다"며 "APEC 개최 효과가 국한될 수밖에 없는 광역도시가 아니라 200여개의 관련 회의를 통해 동남권 전체로 파급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주가 최적지"라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관계기관 현장 실사에서 경주가 숙박, 회의실, 교통 편의성, 경호와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개최 도시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2025 APEC 성공을 위한 경주의 준비는 모두 끝났다"고 힘줘 말했다.

2025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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