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부정 사태에도 도요타 회장 연임…美일부 기관투자자 반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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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품질 인증 부정 사태에도 18일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도요다 회장과 사토 고지 도요타자동차 사장 등 10명의 이사 재임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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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품질 인증 부정 사태에도 18일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도요다 회장과 사토 고지 도요타자동차 사장 등 10명의 이사 재임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현지방송 NHK 등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는 도요다 회장 재임안에 대해 "인증 부정의 최종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주에게 반대를 권했다.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 등 일부 기관투자자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으나 안건은 가결됐다.
사토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도요타자동차가 자동차 양산에 필요한 정부 인증인 '형식 지정'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문제와 관련해 "고객과 주주에게 걱정과 폐를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현장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확실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들로부터 인증 부정 문제에 대한 경영진 설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도요타는 보행자 보호 시험과 관련해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충돌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행위는 2014년부터 이뤄졌고, 대상 차량 수는 4월 말까지 약 170만 대로 잠정 집계됐다.
도요타는 인증 부정행위가 확인된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의 생산 중단 기간을 최근 이달 말에서 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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