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 유로 2024에 묻혀버린 벤탄쿠르 인종차별 발언, '피해 당사자' 손흥민 '무반응'에 '없었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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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TV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너의 유니폼은 가지고 있다. 혹시 손흥민의 유니폼을 줄 수 있냐"고 하자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사촌은 어떠냐.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고 답했다.
벤탄쿠르의 이 같은 발언은 인종차별 발언으로 해석돼 팬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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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TV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너의 유니폼은 가지고 있다. 혹시 손흥민의 유니폼을 줄 수 있냐"고 하자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사촌은 어떠냐.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고 답했다.
벤탄쿠르의 이 같은 발언은 인종차별 발언으로 해석돼 팬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일부 한국 팬은 벤탄쿠르를 향해 "한국에 오지 마라"라는 댓글로 울분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에서 김민재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평가전을 갖는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벤탄쿠르는 서둘러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나의 형제 쏘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사과한다.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를 무시하거나, 너는 물론 누구에게 상처를 주려고 한 행동이 아니다. 사랑해 형제여"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팬들은 "24시간짜리 사과문"이라며 벤탄쿠르의 진정성 없는 사과를 규탄했다.
영국 매체들도 벤탄쿠르의 경솔한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정작 '피해자'인 손흥민은 침묵하고 있다. 문제를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것일 수 있다.
토트넘 역시 클럽 차원의 반응을 내지 않고 있다. 애써 논란을 피하는 모습이다. 벤탄쿠르의 발언을 그저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하고 있다. 같은 클럽 소속 선수들이기 때문일 수 있다. '제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언론들도 벤탄쿠르의 사과문 발표 후 조용해졌다. 온통 유로 2024에만 신경쓰고 있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발생한다.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가 하면, SNS을 통해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쏟아낸다.
한국 팬들의 격앙 속에 벤탄쿠르의 개념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이 24시간짜리 사과문 하나로 유야무야되는 분위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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