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억 땅땅땅”에 탄성 터졌다…나인원한남서 사상 최고 아파트 낙찰가

한창호 기자(han.changho@mk.co.kr) 2024. 6.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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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공동주택 감정가로 경매에 등판했던 나인원한남이 113억7000만원에 낙찰되며 경매 사상 최고가 아파트 낙찰 기록을 세웠다.

18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단지의 전용면적 244㎡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다.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는 지난 4월 93억6900만원에 낙찰됐다.

나인원한남은 올해 아파트 실거래 최고가 기록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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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억원의 아파트 최고가 경매 기록을 경신한 나인원한남 아파트 전경 [매경DB]
역대 최고 공동주택 감정가로 경매에 등판했던 나인원한남이 113억7000만원에 낙찰되며 경매 사상 최고가 아파트 낙찰 기록을 세웠다.

18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단지의 전용면적 244㎡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다. 경매는 감정가 108억5000만원에서 시작됐다. 한 명의 응찰자가 단독으로 참여해서 113억7000만원, 매각가율 104.8%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21년 49억원에 매매가 이루어졌다. 3년 만에 113억으로 무려 2.3배나 가격이 뛰었다.

공동주택 경매 역사상 최고가 낙찰 기록이다. 이전 경매 최고가 기록도 같은 단지에서 나왔다.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는 지난 4월 93억6900만원에 낙찰됐다. 당시 경매에는 5명이 참여했고 매각가율은 119%였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같은 아파트에서 두 달 만에 약 20억원 더 비싼 낙찰가가 등장했다”며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서민들에게 있어 생각하기 어려운 초고가 아파트가 한 번만에 경매 기록을 경신한 것이 주택시장 양극화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나인원한남은 올해 아파트 실거래 최고가 기록도 경신했다. 전용 244.35㎡(4층)가 지난 4월 120억원에 거래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기재됐다. 이 아파트는 가수 장윤정씨 부부가 2021년 3월 이 주택을 50억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원한남은 용산구 한남동에 건설된 341가구의 저층 고급주택 단지로 2019년 11월 입주했다. 2018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인근 한남더힐처럼 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으로 공급됐다. 당시 임대 보증금만 33억∼48억원(월 임대료 70만∼250만원)에 달했고, 2년 뒤 3.3㎡당 평균 6100만원에 분양 전환됐다.

이 아파트 전용 244㎡의 올해 공시가격은 106억70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최고가 순위 3번째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지민 등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최고급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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