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신고' 백종원·'갑질 의혹' 강형욱, 시청률은 반토막→폐지 위기에 제작진만 '불똥' [TEN피플]

김세아 2024. 6.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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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를 뜨겁게 달궜던 동물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의혹 논란이 아직도 식지 않았건만 이번에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프랜차이즈 가맹 점주들에게 단체 신고를 당해 논란을 빚고 있다.

그간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두 사람인만큼, 이들이 출연했던 프로그램 측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진 측은 이어 "논란이 되는 강형욱 씨는 제외하고 제작이 진행 중"이라면서 기존 MC인 이경규와 박세리와 함께 프로그램의 제작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지만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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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텐아시아DB



방송계를 뜨겁게 달궜던 동물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의혹 논란이 아직도 식지 않았건만 이번에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프랜차이즈 가맹 점주들에게 단체 신고를 당해 논란을 빚고 있다. 그간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두 사람인만큼, 이들이 출연했던 프로그램 측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더본코리아 측이 허위·과장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했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최소한의 수익률 보장을 요구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들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본사 측이 월 3000만원 이상의 예상 매출액을 제시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예상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 사진=텐아시아DB



또한 점주들은 매출액을 올리기 위해 본사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본사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 점주는 "본사는 월 예상 매출액으로 3000만원에서 3300만원 제시했으나, 실제 매출액은 1500만원 남짓"이라며 "매출 대비 수익률 역시 당초 말했던 20~25%가 아닌 7~8%"라고 말했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18일 "일부 가맹점주님들의 위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면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가맹계약 등의 체결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 원가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동물훈련사 강형욱도 운영 중인 훈련소 직원 갑질 논란 의혹 등에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직원은 "보듬컴퍼니 퇴사 후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다닌다"며 "부부 관계인 대표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 사진=텐아시아DB



이에 방송계에는 큰 파장이 일었고, 강형욱이 현재 출연중인 KBS '개는 훌륭하다'는 결방을 피할 수 없었다. 직원의 폭로 이후 '개훌륭'은 지난달 13일 이후 4주간 결방했고 17일, 5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강형욱을 제외하고 이경규와 박세리, 그리고 다이몬 Jo, 민재가 출연해 빈자리를 채웠지만 갑질 의혹의 여파가 시청률에도 직격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KBS '개는 훌륭하다'는 시청률 1.6%(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하면서 결방 전인 5월 13일 방송분에서 기록한 3.2%보다 무려 1.6%P 하락한, 반토막난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 측은 이어 "논란이 되는 강형욱 씨는 제외하고 제작이 진행 중"이라면서 기존 MC인 이경규와 박세리와 함께 프로그램의 제작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지만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훌륭'은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전문가로서 프로그램에서 주축을 맡았기에 그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 

/ 사진=KBS '개는 훌륭하다'



또한 방송계의 특성 상 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 형태로 계약을 맺고, 편 수 당 임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기에 결방이 되면 수입이 적어지기에 제작진 측에서도 금전적인 피해를 무시할 수 없다. 때 아닌 논란에 애꿎은 제작진들에게만 불똥이 튀게 된 것. 

백종원 역시 현재 출연 중인 tvN '백패커2' 와 SBS Plus '백종원의 배고파'의 결방을 피하긴 어려워보인다. 강형욱과 마찬가지로, 두 프로그램 역시 백종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기에 제작진 측에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게 됐다. 

논란이 된 부분에서 분명히 억울한 점도, 사실이 아닌 점도 있을 터다. 다만 공인인 만큼, 사생활로 인한 잡음에 유의하고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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