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라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 못맞아” 파장→의협 반박에 삭제

이선명 기자 2024. 6.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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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보라가 제왕절개의 고통을 토로한 영상. 유튜브 방송화면



배우 황보라가 제왕절개 경험담과 관련해 의료파업을 언급하자 대한의사협회가 반박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은 18일 입장을 내고 “황보라의 주장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황보라가 분만한 지난 5월엔 의사 파업이 없었고 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의료농단 사태에 맞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엄중한 시국에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다만 황보라에 대해서는 “분만으로 경황이 없는 환자는 상황을 잘 몰랐거나 혼란스러워 사실과 다른 말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황보라는 지난 16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최근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한 근황을 공개하며 의료파업을 언급했다.

해당 영상에서 황보라는 “생각보다(제왕절개가) 너무 아팠다. 무통주사를 맞으면 안 아프다던데, 다음날 미친 듯이 아팠다”며 “누가 칼로 배를 찢어서 쑤시는 느낌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고 하더라. 그런데 나에게는 페인버스트를 주지 않았다”며 “알아보니 의료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고 하더라. 나는 통증을 다 견디고 있었다”고 했다.

황보라가 언급한 페인버스터는 수술 부위 근막에 별도의 기구를 삽입해 국소마취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기구로 마취제가 지속적으로 들어가 신경을 차단, 통증을 조절한다.

황보라는 지난 2022년 11월 10년 열애를 마치고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차현우(김영훈)과 결혼했다. 지난해 11월 난임을 극복하고 결혼 1년 만에 임신소식을 전했고 지난 5월 23일 아들을 출산했다.

황보라가 출연한 해당 유튜브 영상은 의협의 항의가 나오자 현재는 삭제 처리된 상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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