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박지환 우정출연, 편집 죄송해 사과해야할 듯”[인터뷰①]
이다원 기자 2024. 6. 18. 17:00
영화 ‘하이재킹’ 김성한 감독이 선뜻 우정출연을 결정한 배우 박지환에게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김성한 감독은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박지환이 공항 요원으로 나오는데, 선뜻 우정출연을 결정해줬다. 정말 감사했는데, 편집과정에서 날리게 돼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박지환과는 ‘집으로 가는 길’(2013)에서 처음 만나 내가 조감독을 맡았던 ‘1987’까지 같이 했다”고 인연을 소개한 뒤 “그때부터도 연기를 잘했고, 강렬했다. 조감독을 오래 하다보면 잘 됐으면 하는 배우들이 생기는데, 박지환이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재킹’ 대본을 주려고 전화했는데 바로 ‘할게요’라고 하더라. 배역도 안 물어보고 대본도 안 받았는데 말이다. 정말 감사했다”며 “다시 날짜를 잡고 만났는데 그때도 ‘대본 안 받아도 하겠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편집된 것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며 “정중하게 사과를 해야할 것 같다. 그런데 너무 미안하니까 입밖으로 말이 안 떨어진다”고 솔직한 마음을 덧붙였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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